골프를 치면서 초보자들은 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 그래서 말을 하게 된다. 현재의 트러블 샷은 지난번의 실수로 인하여 발생한 것이라고. 차승현 작가 그런데 문제는 보통의 경우 트러블 샷은 다시 한 번 트러블 샷을 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경우이다. 결국 악순환이 악순환을 낳게 되는 경우일 것이다. 그리고 한 정치인은 상대 당의 정치인에게 비꼬는 듯이 말을 하기도 했었다. 실수가 잦으면 실력이라고... 보통의 경우 프로들에 비해 아마추어들은 성공할 때보다 실패하는 경...
주말에 모처럼 KTX를 타고 고향 나들이를 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허용된 좌석은 만석이었다. 제 옆자리로 중년 여성들이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좁은 공간이라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이 그대로 내 귀에 들어왔다. 그때 들었던 말이 생각나서 몇 마디 옮겨보려 한다. 첫 번째 이야기 : ‘내 남자친구는 휴일이면 바이크를 재미나게 탄다’라고 하니 그 말을 듣고 있던 옆에 있던 사람이 ‘엊그제 친구 시아버지가 바이크 타다 사고가 났는데 그 자리에서 즉사하셨어. 그래서 조문 다녀왔어’라고 한다. 바이크라는 말을 꺼낸 사람의 안색...
은행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다 지점장으로 퇴직하신 지인이 있습니다. 잠시의 공백 기간을 거친 후, 청산 기업의 회생 경영을 시작하고, 65세인 지금은 법원의 공무원이 되어 청산 업무를 담당하십니다. 조직의 대부분 직원이 연하이지만, 먼저 인사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항상 함께 합니다. 차승현 작가 이른 시간에 출근하고, 마무리 정리를 하며 퇴근합니다. 하루하루가 새롭게 부과된 행복이라며 감사한다고 합니다. 40년 동안 새벽 5시에 일어나고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갈 ...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시즌(1997~1998)을 중심으로 제작된 ESPN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가 큰 인기를 끌었다. 농구의 신으로 불리는 조던의 숨겨진 인간적인 모습이 담겨 있어서이다. 차승현 작가 조던은 10차례 득점왕과 5번의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선수이지만, 1984년 데뷔 후 1991년까지는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버지가 납치 후 살해된 일로 한없이 무너지며 전성기...
바야흐로 팩트 체크 시대다. 팩트 폭격이란 말까지 한다. 하지만 자신의 신념과 아는 것에 대해 질문하고 검증하는 경우는 드물다. 차승현 작가 다음 경우에 '예' '아니요' 어떻게 답하겠는가. 첫째, 솔개가 부리와 발톱을 쪼고 갈아 재생시킨다는 환골탈태의 혁신은 사실일까. 둘째, 미지근한 물의 개구리는 정말 뜨거운 냄비 속 개구리보다 위험할까. 셋째, 답안지의 고친 답은 첫째 답보다 틀릴 확률이 더 높을까. 실제 답은 모두 '아니다'이다. 솔개는 부리를 쪼면 재창조되지...
다산의 흠흠신서는 ‘인명계호천(人命繫乎天)’으로 시작한다. “오직 하늘만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니,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매여 있다. 이러한 하늘의 권한을 대신 쥐고 행하면서도 삼가고 두려워할 줄을 몰라 세밀한 부분까지 명확하게 분별하지 못하고서 소홀히 하고 흐리멍덩하게 처리하여, 살려야 하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죽여야 하는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차승현 작가 그러면서도 다산은 관리들은 오히려 태연히 편안하게 지낸다고 비판했다.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고 ...
많은 책에는 창의와 혁신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훌륭한 회사와 경영자의 얘기들이 나온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늘 하던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해 망하는 회사가 무수히 많고 황당한 일을 창의와 혁신이라고 우기다 더 빨리 망하는 경우도 흔하다. 차승현 작가 경영 전략이나 조직 이론 분야에는 창의와 혁신의 성공 사례 못지않게 변화의 어려움과 그 속사정을 설명하는 까칠한 연구들이 있다. 성공한 경영자의 영웅담은 학문 세계와 미디어 생태계의 현실과 맞물려 부풀려지고 실패한 얘기는 별 볼 일 없...
닭과 칠면조는 비슷하게 생겼다. 같은 조상을 가졌기 때문인데 칠면조가 약간 더 큰 듯하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만약 이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차승현 작가 같은 조건이라면 닭이 이길 확률이 높다. 칠면조가 갖지 못한 ‘강점’이 하나 더 있기 때문이다. 칠면조는 싸우다 질 것 같다 싶으면 얼른 항복한다. 목을 쭉 뺀 다음 바닥에 드러눕는다. ‘내 목과 몸을 당신의 처분에 맡길 테니 마음대로 하라’는, 동물의 세계에서 흔히 통용되는 방식이다. 그러면 승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