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에는 집을 떠나면 큰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 집에 머무는 이유는 떠날 준비를 하는 시간이고, 그 어느 날 의존이 아닌 자신의 길을 걸어야 함을 늦게 알았습니다. 차승현 작가 젊었을 때는 직장을 떠나면 큰 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평생직장이었지요. 직장 생활은 새로운 가치와 성과를 창출해야 하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쌓고 시장가치를 높여야 함을 떠난 후 알았습니다. 나이가 들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무엇이 큰일일까요? 아침에 일어나 갈 곳...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지금 가장 가까운 사람인가요? 만날 수 없는 사람인가요? 차승현 작가 그 사람과 어떻게 만났는지 떠올려보세요. 인연을 맺어준 순간이 너무 사소하지 않았나요? 지난 인연에 연연해한 적이 있나요? 그리움이 사무치지만 만날 수 없는 사람이 있지요. 먼 세상으로 떠난 사람이 있고,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도 보고 싶고, 만난다면 그냥 좋은 사람이 있지요. 헤어짐의 순간을 기억하나요? 먼 하늘 먼 산을 바라보며 눈물 ...
고슴도치와 여우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답은 고슴도치다. 고슴도치는 우둔해 보이지만 결정적 순간에 등을 말아 구부린 뒤 작은 공처럼 만들어서 가시를 무기로 사용해 여우를 이긴다. 차승현 작가 고슴도치 형과 여우 형의 우열에 대해선 각각 이론이 분분하지만 인재 경영에선 고슴도치론이 유용하다. 다만 드러난 여우만 찾으려다 숨은 고슴도치를 몰라볼 뿐이다. 중국 당나라 덕종 때 재상을 지낸 한황(韓滉)은 사람의 특성을 살려 배치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사람 쓰는 능력이...
자신의 일만 할 뿐 함께 해야 할 청소 등 공동의 일에는 무관심한 사람이 있습니다.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공공장소에서 무례한 언행을 합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쓰레기를 버리는 등 함부로 합니다. 차승현 작가 이익만 추구할 뿐 건강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기기만 하면 된다고 상대에게 악의적이고 부정적 자세를 취합니다. 네 편 내 편을 구분하고 편파적 조치를 취합니다. 전임자가 했던 일은 전부 다 부정합니다. 주변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많은 사람을 볼 것입니다. ...
봄이 되기 전, 정원사들은 더 아름답고 튼튼하게 자랄 나무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부지런히 나무의 가지를 잘라냅니다. 이렇게 가지치기를 한 나무들은 당장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지만 이듬해 봄이면 더욱 싱싱한 자태를 뽐내게 됩니다. 차승현 작가 만약 가지치기를 하지 않는다면 가지들은 여기저기 뻗어 나가 본래의 자태를 잃어버리고, 잔가지가 늘어나면서 나무에 햇빛과 영양분이 골고루 공급되지 못해 결국 나무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맙니다. 이처럼 나무에 가지치기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열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어떠한 형태로든지 시험을 치루지 않을 수 없고 다른 사람으로 부터의 평가를 피할 수 없다. 평가자이면서 평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독불장군(獨不將軍)이 아니기에 언제나 등급과 순위가 매겨진다.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1등을 하든 꼴찌를 하든 순위는 정해진다. 순위는 숫자로만 표시되는 것이 아니다. 매우 잘함과 매우 못함이라는 것도 순위를 매긴 것의 일종이다. 다른 사람을 보는 순간 경쟁자가 아니지만 그 상대방에 대하여 평가를 하게 된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호감이 가는 사람과 비호...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와 백성들은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조선시대 같은 전제군주국가에서는 백성들이야 벼슬아치들이 시키는 일만 따라서 해야 하는 처지여서 공직자들의 행위나 마음가짐이 나라를 움직이는 일임은 말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차승현 작가 그래서 다산은 공직자들이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떻게 행정을 펴야 하는가에 대한 사례와 원칙이 담긴 『목민심서』라는 방대한 저서를 남겼습니다. 공직자들의 마음가짐과 행정이 올바르기 위해서는 몸가짐부터 바...
공자는 기원전 551년에 출생했다고 알려져 있으니, 2천5백 년 훨씬 이전에 태어난 분임에 분명합니다. 공자가 살던 시대에도 벌써 “군자는 의(義)에 깨닫고 소인은 이(利)에 깨닫는다.”라고 말하여 의(義)는 깨닫지 못하고 이(利)만 깨닫다 가는 소인, 곧 악인들이 사는 세상이 되어버릴 것을 걱정했습니다. 차승현 작가 다산은 이익만 추구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공자보다 더 절실하게 이만 깨닫는 소인들의 세상을 개탄하면서 그런 시대를 구제하려는 논리를 찾아내는데 온갖 노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