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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주말 환경부에서 미세먼지 주의를 알리는 문자 보내왔다.
하지만 봄기운을 느끼고 싶은 마음까지 외출을 막지는 못 한다.
220번 버스를 타고 운중동에서 내려 성남 누비길을 걷는다.
이번 코스는 국사봉 -> 이수봉 -> 옛골로 내려오는 의왕시와 성남의 시계 등산로다.
길을 걷는 중간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 온다.
국사봉, 이수봉과 금토통 사잇길에 있는 '성 서루도비꼬' 성지이다.
프랑스의 20대 청년 신부가 숨어 지내며 신앙을 전파했던 유적이 보존되어 있다.
루도비꼬 신부의 생은 짧았다.
무엇이 그를 이국만리 떨어진 이 곳에 오게 했을까?
목숨과도 바꿀 수 없었던 신앙의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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