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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분단’ 아닌 ‘평화’의 공간으로

기사입력 2019.02.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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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가 DMZ를 글로벌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 장벽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킨 이스트사이드 갤러리협회와 손을 잡았다.

    도는 분단의 아픔이 서려 있는 DMZ 일대를 베를린 장벽 1.3㎞ 구간을 야외 벽화 갤러리로 조성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킨 것과 같이 관광 콘텐츠를 개발, ‘평화와 희망’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카니 알라비(Kani Alavi) 협회장과 요로그 베버(Jorg Weber) 임원 등 독일 이스트사이드 갤러리협회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DMZ 일원을 현장 방문했다.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카니 알라비 협회장과 요로그 베버 임원 등 관계자는 20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박광혜 이스트사이드협회 부회장 등과 함께 임진각 등 DMZ 일대를 찾았다.

    이화영 평화부지사와 카니 알라비 협회장 등이 지하벙커 BEAT 131(사진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 (클릭시 큰 이미지 보기)

     이화영 평화부지사와 카니 알라비 협회장 등이 지하벙커 BEAT 131(사진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이화영 부지사와 카니 알라비 협회장은 임진각 평화누리, 독개다리, 임진각 생태탐방로, 대성동 마을 등을 둘러보며 DMZ 일대의 글로벌 관광명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 (클릭시 큰 이미지 보기) 

    이화영 부지사와 카니 알라비 협회장은 임진각 평화누리, 독개다리, 임진각 생태탐방로, 대성동 마을 등을 둘러보며 DMZ 일대의 글로벌 관광명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카니 알라비 이스트사이드 협회장 등 일행은 ▲임진각 평화누리 ▲독개다리 ▲지하벙커 BEAT 131(사진전시관) ▲임진각 생태탐방로 ▲대성동 마을 ▲캠프 그리브스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DMZ 일대의 글로벌 관광명소화’ 추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경기도와 이스트사이트 갤러리협회 양측은 ‘분단’의 상징이 역사적 가치를 지닌 명소가 되는 과정에 대한 노하우와 관광 콘텐츠 개발 등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한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실시, DMZ 일대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베를린 장벽을 예술적 가치가 살아 숨 쉬는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로 조성했던 협회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함께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DMZ 일대가 벽화를 그리는 곳이 좁지만 벽화 외에도 다양한 예술공간 조성이 가능한 만큼 서로 논의를 통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DMZ가 세계 유일의 분단 공간으로서 세계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DMZ가 분단의 아픔이 아닌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니 알라비 협회장은 “통일의 과정을 겪은 독일 국민으로서 한국의 DMZ를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DMZ는 세계적인 글로벌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를린 장벽 작업 당시도 많은 예술가들과 즉흥적인 의사소통과 아이디어를 통해 멋진 작품이 완성된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DMZ에 맞는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카니 알라비 협회장이 캠프 그리브스 내 전시장에서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 (클릭시 큰 이미지 보기)

     카니 알라비 협회장이 캠프 그리브스 내 전시장에서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도라산역 내 마련된 통일을 위한 플랫폼. 독일 베를린 장벽이 전시돼 있다. - (클릭시 큰 이미지 보기)

     도라산역 내 마련된 통일을 위한 플랫폼. 독일 베를린 장벽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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