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인천 부평, 3.1운동 10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

기사입력 2019.02.27 19:39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올해 3월1일은 과거 일본의 침략에 항거하여 전국각지에서 독립운동을 진행한지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 당시 인천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와 부평에 있었던 인천일본육군조병창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자리가 지난 2월28일(목) 부평구청 7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 – 인천愛 독립운동과 부평의 조병창 이야기’ 에는 정혜경(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연구위원), 지용택(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최용규(부평미군기지 시민참여위원회 공동위원장, 인천대 이사장) 등 전문패널을 모시고 300여명의 부평구민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



    정혜경 연구위원은 일제강점기 부평에 위치했던 조병창과 연계시설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부평은 남선 최대의 군수물자 생산지 였으며 부평지역에 군수기지를 설치한 이유는 분지형태라 안개가 심해 일본군 입장에서 연합군의 공습을 피할 수 있었으며 항만과 철도시설이 인접해 수송이 용이해 최적지 였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또한 경성의 영등포 공업지대와 연결되어 있으며 수도권이어서 경성의 우수한 기술력과 학생 등 노동력을 조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인천육군조병창과 미쓰비시제강, 미쓰비시 줄사택, 부평토굴(지하호) 등이 현재 까지 남아있으며 부평시민들의 노력으로 이러한 아픈 역사의 공간을 역사문화공간으로 가꾸어 가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지용택 이사장은 인천출신 독립운동가_죽산 조봉암의 역할과 대한민국의 번영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인천 강화 출신이었던 죽산 조봉암 선생은 강화에서 3·1 만세운동을 맞이하고 독립운동에 뛰어들게 되고 해방 직전까지는 좌익의 입장에 서다 일제에 체포가 된 뒤 사상적 변화과정을 거치며 해방이후에는 좌와 우를 넘어선 정치인으로 분단 현실을 평화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섰으며 해방이후 제헌의원, 초대 농림부 장관을 거치며 대한민국 건국과정에 깊이 관여하였으나 국가변란 혐의로 체포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지난 2011년 대법원 대법관의 전원일치 판결로 변란죄, 간첩죄 무죄가 결정되면서 인천 지역 출신이자 한국의 역사적 지도자가 오랜 세월의 어둠과 질곳을 벗어나 복원되었으며 백범 김구, 우사 김규식 선생을 거쳐 죽산 조봉암 선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인천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품을 긍지라고 강조한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