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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걷기는 뇌신경을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인지기능 향상 등 치매예방은 물론이고 건강한 신체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이에 도는 봄을 맞아 치매 예방에 좋은 걷기를 실천하고, 치매 극복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걷기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시·군 치매안심센터 등 16개 협력기관이 참여해 치매에 대한 편견과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낮은 인식수준 개선에 함께 했다.
이날 행사의 서막은 민속예술단 ‘나눔소리’의 신명나는 풍물공연이 열었다. 이어진 개회식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치매는 환자 개인과 가정이 아니라 국가가 보듬고 책임져야 하는 질병”이라며 “우리가 함께 안고 가야 할 질병이지 결코 기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뜻한 봄을 맞아 함께 걸으면서 치매가 무엇인지,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겠다”며 “더 나아가 오늘 이곳에 모인 모두가 치매가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일원으로서 참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도 “치매는 결코 멀리 있는 질병이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직면한 현실인 만큼 정확히 알고 예방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도민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우정 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은 “걷기운동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이라며 “운동을 주3회 이상 30분 이상 하면 치매예방에 좋다는 게 과학적으로 밝혀진 만큼 오늘 걷기행사를 계기로 꾸준히 지속할 것”을 권했다.
“치매 안녕! 100세 경기!“
개회식 후 행사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울리자, 출발선에 선 치매환자와 가족, 파트너, 자원봉사자, 도민 등 행사 참석자들은 힘찬 구호를 외치며,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코스는 수원 장안공원에서 출발해 팔달산 둘레길을 돌아오는 4km 구간이다. 도는 걷는 곳곳마다 치매 관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우선, 1구간에는 SNS 한마음 걷기행사 특별 이벤트와 광역치매센터와 치매파트너가 운영하는 치매정보 부스를 마련했다. 조금씩 걷기에 속도가 붙으면, 2구간 부스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선 걷기대회 참가자들의 치매조기검진 및 상담은 물론이고 매직풍선 이벤트, 포토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 반환점에서는 현수막과 응원 깃발을 통해 우리 주위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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