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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 강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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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기본이 강한 사회

우리가 사회를 이루며 살면서 중요한 핵심가치 중 하나가 신뢰입니다. 신뢰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서로 믿고 존중하자.'라고 말하는 한편, 어떤 사람은 별도로 정의를 하지 않고 있지만, 신뢰가 무엇이냐 물으니 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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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현작가

 그러면서 우리는 옆집의 가족은 물론 숟가락 숫자도 다 안다고 합니다.

누가 아프면 모두가 찾아와 걱정을 해주고, 김장이나 경조사가 있으면 하나가 되어 힘든 줄 모르고 도와준다고 합니다.

어릴 적에는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자기 자식처럼 혼냈고, 아이들도 어른을 보면 깍듯이 인사를 했습니다.

사과를 사오다 동네 아이들을 만나면 하나씩 나누며 비로 웅덩이에 물이 괴면 먼저 본 사람이 흙을 날라 메꾸어 놓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 하나에 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생활했고, 내 것과 네 것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못 먹었지만 나눌 줄 알았고, 힘들었지만 대신하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배우지는 못했지만, 어른들은 어른다운 마음과 언행이 있었고, 아이들에게 예의범절은 기본이었습니다.

잘못하여 회초리 맞고 혼났지만, 잠시 후 따뜻한 손길과 "아팠지?" 하는 부드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공동체로서의 ‘우리’는 어디로 사라지고, 오직 ‘나’만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라는 자리에는 어느새 ‘이기’라는 뿌리가 아주 깊게 내려있는 듯합니다.

물론 그렇게 된 이유를 대라고 하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인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성은 가정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가족 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을 따라 익히며 시작된다고 합니다.

불현듯 ‘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중고등학생들이 떼로 몰려있는 것을 발견하면 어른이 피해 다니는 사회가 아닌, ‘너’와 ‘나’의 관념이 ‘우리’라는 울타리 속에서 따뜻함과 부드러뭄이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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