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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종달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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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어느 날 종달새 한 마리가 하늘 높이 날고 있었다.

정말 높은 곳에 올라 행복의 노래를 부르다 땅 아래를 보니 고양이 한 마리가 손수레에 벌레를 가득 싣고 가는 것이었다.

차승현.jpg
차승현 작가

 

흥미를 느낀 종달새가 가까이 가보니 손수레에는 ‘신선한 벌레를 팝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그래서 종달새가 고양이에게 물었다.

“하나에 얼마요?”

“깃털 하나면 됩니다.”

종달새는 자기 깃털 하나를 뽑아주고 벌레 하나를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너무나 입안에 착 달라붙는 벌레 맛에 반한 종달새는 깃털 하나를 더 주고 벌레를 사먹었다.

그리고 내친 김에 깃털 몇 개쯤 없다고 나는데 지장은 없겠지라고 생각하여 벌레를 몇 마리 더 사먹었다.

잠시 후 이제 배가 부르다고 생각한 종달새는 쉬러 가려는 생각으로 날갯짓을 했다.

하지만 몇 개 남지 않은 날개는 종달새를 날지 못하게 했고, 그것을 지켜보던 고양이는 재빨리 뛰어와 어리석은 종달새를 단숨에 먹어치웠다.

 

사실 세상을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일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이 유혹이든, 아니면 고통이든...

그렇지만 이러한 것들은 대부분 크게 시작되기보다는 아주 작은 일에서 시작이 된다.

작은 깃털쯤이야 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작게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작은 것의 반복은 결국 우리의 인생을 멸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큰일에서만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아주 작고 보잘 것이 없는 깃털 같은 일에서부터 큰일까지 그 무엇 하나 소홀함이 없을 때 우리 인생의 성공은 보장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비록 작지만 후회 없도록, 지금은 고통이 되겠지만 추후의 목적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이다.

검찰의 인사에는 신경을 쓸 수도 없는 필부이지만, 어리석은 종달새의 교훈이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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