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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키모인의 늑대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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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에스키모인의 늑대 사냥

에스키모인들은 늑대를 사냥할 때 얼음판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피를 묻힌 칼을 거꾸로 세워놓는다.

그러면 칼날은 시릴 정도로 차가워진다.

차승현3.jpg
차승현 작가

 늑대들은 그 피 냄새를 맡고 칼날에 묻은 피를 계속 핥는다.

그러면 차가운 칼날 때문에 혀에 감각이 무뎌진 후 감각이 없어진 혀는 칼날에 계속 베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늑대들은 자신의 피 인지도 모르고 칼날을 계속 핥는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피를 계속 핥아 나가다가 결국 혈액 부족으로 죽는다.

이렇게 해서 늑대를 사냥한다는 이야기이지만 에스키모인의 전설인지 아니면 누가 지어낸 우화인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전설이든, 우화이든, 그 누가 지어낸 재미있는 이야기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여러 가지로 해석되고 있다.

 

첫째, 인간이 죄의 유혹에 빠질 때 점진적이고 치명적이면서도 목숨을 잃기까지 결코 그 죄의 결과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고 둔하며 나약한 점을 경계하자는 것이고,

둘째, 사람이 일을 함에 있어서 어느 순간부터 매너리즘(mannerism)에 빠져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데 둔감해지고 판에 박힌 일상을 즐기다가 결국은 스스로 자신을 망쳐 멸망해가는 모습을 빗댄 것으로 생각한다.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돕고 함께 가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돕고 함께 하는 것이란 말에는 홀로 정상에 오른 사람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이일 때 부모님이 계셨고, 초등학교부터 배움의 순간순간에 선생님이 계셨고, 직장생활에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선배와 상사가 있어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을 향해 걸어온 것이다.

자신의 이익과 영광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와 주변의 가치를 올리고 그들이 가치 있는 일을 하도록 돕고 함께 하는 사람이야말로 이 시기에 필요한 인물이 아닌가 한다.

그 속에서 자신의 이익과 명예가 더 높아질 것이고, 속해있는 공동체와 그 주변의 가치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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