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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풍(花信風, 꽃샘바람)바야흐로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에는 겨울에도 보기 힘든 눈이 내리더니, 그래도 막바지에 있는 겨울이 이제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는 듯 하다. 그래도 한두 차례 꽃샘추위로 인해 두꺼운 외투를 마무리하기에는 자못 염려가 되기는 하지만,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개나리와 진달래가 5일 정도 일찍 필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추위를 몰고 왔던 바람이 잦으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극성으로 삼한사온이 삼한사미라는 말로 대체되어 그만큼 환경에 대한 경각심은 여전하다. 그래도 봄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꽃이라는 관념이 있을 터인데도 말이다. 한편 생각해보면 다른 해보다는 일찍 필 것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화신24풍에 의하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화신풍(花信風, 꽃샘바람)은 봄철 꽃 필 무렵에 부는 바람으로 꽃소식을 전하는 바람이다. 소한(小寒)에서 곡우(穀雨)까지의 넉 달 동안에 5일마다 한 꽃이 피려 함을 알리는 바람이기에 넉 달 동안 24번의 화신풍이 부는 셈이다. 24번풍을 살펴보면 • 소한(小寒) 후 매화풍(梅花風), 산다풍(山茶風), 수선풍(水仙風), • 대한(大寒) 후 서향풍(瑞香風), 난화풍(蘭花風), 산반풍(山礬風), • 입춘(立春) 후 영춘풍(迎春風), 앵도풍(櫻桃風), 망춘풍(望春風), • 우수(雨水) 후 채화풍(菜花風), 행화풍(杏花風), 이화풍(李花風), • 경칩(驚蟄) 후 도화풍(桃花風), 당화풍(棠花風), 장미풍(薔薇風), • 춘분(春分) 후 해당풍(海棠風), 이화풍(梨花風), 목란풍(木蘭風), • 청명(淸明) 후 동화풍(桐花風), 맥화풍(麥花風), 유화풍(柳花風), • 곡우(穀雨) 후 모란풍(牡丹風), 도미풍(酴蘼風), 단화풍(楝花風)이 있다. 두꺼운 외투를 벗으려다가 망설이게 만드는 화신풍(꽃샘바람)은 그 바람이 불고나면 그 꽃이 핀다고 했고, 꽃이 피는 것을 시기해서 예쁜 짓을 한다는 뜻으로 화투연(花妬娟)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예쁜 꽃을 기다리는 마음과 함께 올해의 봄은 초록의 빛이 점점 강해져 가는 모습이 더욱 기다려지는 것이 아닐까? 주변의 어두운 그림자를 비로 깨끗하게 씻어버리고 생동감을 보여주는 그런 초록의 색깔을... 어쨌든 어떤 꽃은 순서도 없이 그 망울을 터뜨리는 경우가 있지만, 옛사람들이 개화 순서에 맞추어 이름을 다르게 불렀다는 것은 엄연히 그 순서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아직도 겨울의 추운 기운이 가시지 않은 탓에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있지만 꽃바람 소식은 비 소식과 함께 기다려진다. 비가 오면 어느새 꽃도 피고, 파란 잎으로 몸을 단장한 초목이 많아질 것 같으니 말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앞뒤없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조급한 마음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도 한 겨울 속에서 싸우느라 정신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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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한 전 시의원, 자유한국당 복당바른미래당에서 활동했던 정용한 전 시의원과 바른미래당 성남 수정 지역위원회의 분과위원장 및 위원들 50여명이 자유한국당에 복당 및 입당했다. 정용한 전 시의원은 2016년 3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하여 약 3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셈이다. 자유한국당 변환봉 성남 수정 당협위원장은, “오늘 정용한 전 시의원과 함께 복당 및 입당하시는 분들은, 성남시에 야당이 하나로 뭉쳐 건설적이고 대안을 갖춘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지역의 일꾼들이 함께 힘을 모아 미래로 전진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자평하며, 이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주제인 ‘다함께 미래로’라는 의미가 바로 이런 통합과 전진을 상징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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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임정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경기도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백년의 역사에서 천년의 미래로’를 주제로 31개 시군과 협력해 연중 내내 도 전역에서 다양한 기념사업과 공연, 탐방, 전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념·기억 분야 사업은 ▲시군과 함께하는 100주년 기념사업 ▲경기도박물관 독립운동가 특별전시 ▲100주년 기념 문화공연 ▲항일운동 문화유산조사 및 항일유적 안내판 등 설치 ▲3.1운동 100주년 기념 민속경기 ▲경기도 3.1운동 기념 웹모바일 동영상 제작 등 6가지다. 이 중 시군과 함께하는 100주년 기념사업은 시군이 추진 중인 기념사업에 도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도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진행해 최근 21개 시군 29개 사업을 선정했다. 지원대상은 ▲남양주시 독립운동가 이석영, 파주시 임명애, 여주시 조성환 등 지역 독립운동가를 콘텐츠로 한 뮤지컬 제작 ▲일제강점기 군수기지(고양시, 현재 30사단 위치), 좌전고개(용인시), 제암리(화성시), 원곡·양성면, 죽산 일대 만세운동지(안성시) 등 항일유적지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 등으로 총 20억 원의 도비가 지원된다. 또한, 도는 지난 2018년부터 29개 시·군 62개소의 항일운동유적 안내판과 표지판을 설치하고 있으며, 올해 65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경기도 박물관에서는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100주년 기념 특별전 ‘동무들아! 이날을 기억하느냐’(가제)를 진행한다. 특별전에서는 임시정부청사 사진, 태극기 목판각 등 독립운동과 관련된 100점의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성찰·분야에서는 ▲경기도의 재외 항일운동가, 3.1운동 관련 책자 발간 ▲기념사업 민간공모가 진행된다. 민간공모는 경기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도내 민간예술단체 등을 대상으로 총 10억 원 규모의 문화예술공연과 전시 분야 공모를 추진한다. 도는 이달 중으로 지원대상 사업을 선정하고 3월부터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관련 기념공연과 전시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기지역 3.1운동의 대표적 사건을 편찬한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은 이 달 말 발간된다. 포용·미래분야에서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위대한 여정’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테마관광 코스개발 등을 추진한다.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행사로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그동안 소외됐던 재외동포를 초청하는 기획이다. 디아스포라는 유대인을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본토를 떠나 타지에서 자신들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고 있는 집단이나 민족을 뜻한다. 이번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초청대상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쿠바 등에 거주하는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이들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진행되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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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갈등 조정 협의회 구성하나의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성남시와 하남시, 서울 송파구 등 행정구역 분리로 인해 주민 불편이 잇따른 위례신도시 내 지역갈등이 해결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33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위례신도시 상생협력 행정협의회 운영 규약안’을 원안 가결했다. 현재 위례신도시 행정구역은 경기도 성남시와 하남시, 서울 송파구로 분리돼 있다. 하나의 생활권이 3개 지자체 구역으로 분리되면서 교통부터 의료, 청소행정, 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와 해당 지자체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이르면 올해 3월 ‘위례신도시 상생협력 행정협의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이날 서남권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은 “위례신도시는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로 인해 주민 불편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각 지자체 간 공동 협력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규약을 제정하려고 한다”고 ‘위례신도시 상생협력 행정협의회 운영 규약안’ 제안 이유를 밝혔다.규약안에는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 서울특별시, 서울시 송파구 등 5개 지자체 구성 ▲회장 1명과 위원 4명으로 구성, 회장은 경기도지사, 서울특별시장이 윤번제로 맡음 ▲협의사항 검토 및 자문을 위한 해당분야 전문가 특별위원 위촉 ▲효율적 운영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등을 담았다.박덕진 수석 전문위원도 “위례신도시는 2005년 8월 서민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가 택지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서울시와 경기도에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라며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불일치로 인한 민원 폭증 등 주민 및 지자체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6년이 넘도록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민원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지자체 간 행정협의회 구성은 적절하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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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강화한 ‘12회 경기국제보트쇼’경기도는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국가대표 해양레저전시회 ‘경기국제보트쇼’가 오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올해 경기국제보트쇼의 주관사로 킨텍스와 워터웨이플러스(아라마리나)를 선정하고, 이들과 함께 보트쇼 사무국을 구성, 성공적인 전시회 개최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실내와 해상 두 군데로 나눠 개최되는 이번 경기국제보트쇼는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3·4·5홀 3만2,157㎡, 김포 아라마리나 해상전시장 2만5,400㎡ 등 총 5만7,557㎡의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올해는 B2B(Business to Business) 기능 강화 차원에서 ‘워크보트(Workboat)전’을 도입해 작업선, 순시선, 소방선 등 다양한 업무용 중소형 선박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특히 워크보트의 경우 정부기관과 소방서, 해경 등이 주요 수요처로 국내 보트제조사와 관련 기자재 제조기업의 새로운 판로 개척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해양레저 저변확대 차원에서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한층 더 강화했다. 보트 승선과 시승체험은 물론, 면허 취득, 운항, 구매와 유지보수에 대한 교육 등 초급 일반인부터 전문가까지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할 예정이다.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은 “규모면에서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성장한 경기국제보트쇼가 올해는 워크보트 등 B2B 분야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해양레저업계의 외연을 확장하는 새로운 활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은 현재 참가업체를 모집 중으로 오는 3월 8일까지 참가하는 기업은 조기신청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참가문의 등 자세한 정보는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1670-8785)으로 연락하거나 홈페이지(www.kibs.com)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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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드론 시험비행장 3곳 조성서울공항(군용기 전용)이 자리 잡아 전체 면적의 82%가 관제공역인 성남시에 2월 18일 드론 시험비행장 3곳이 조성됐다. 수정구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운동장, 양지동 양지공원, 중원구 여수동 성남시청사 옆 저류지다. 관제공역 내에 드론 시험비행장이 생기기는 이번이 전국 처음이다. 다른 지역으로 멀리 이동해 시험 비행을 하던 성남시내 56개 드론 기업의 불편 해소와 함께 관내 드론 기업 성장이 기대된다. 성남시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은 이런 내용에 합의하고, 이날 오전 11시 시청 9층 상황실에서 ‘드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은수미 성남시장, 차재훈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부단장,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김연명 항공안전기술원장, 16개 드론 기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업무 협약은 성남 기업의 드론 시험 비행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드론 시험 비행장 중에서 코이카 운동장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드론 안전·활성화 지원센터 바로 옆이다. 판교에 입주한 22개 드론 기업이 무인동력비행장치 개발과 시험 비행에 드는 시간, 그에 따른 비용 절감을 고려해 시와 공군이 협의 선정했다. 3곳 시험 비행장에선 각 드론 기업이 개발 중인 무인비행기, 무인헬리콥터, 무인멀티콥터 등의 비행 기체를 띄워 장치를 점검할 수 있다. 시험 비행 고도는 150m 내, 반경은 900m 내로 각각 제한된다. 성남시가 통제·감독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성남시의 비행 감독·관리를 지원한다. 드론 시험 비행은 해당 기업이 성남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비행 승인권을 가진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 전달해 승인받도록 하는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 이날 협약식 후에는 성남의 7개 기업이 개발한 8기의 드론 전시·설명회가 열렸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시에는 56개나 되는 드론 관련 기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공항으로 인해 고도와 비행 제한을 받아 드론 존을 만들 수 없었다”면서 “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해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시험비행장 마련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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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숲 체험' 교육 진행성남시율동생태학습원(성남시 분당구 율동)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지원으로 ‘오감만족 숲 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오감만족 숲 체험 교육’은 전문 숲 해설가가 율동공원과 인근 숲에서 장애인 및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전문적인 숲 체험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오감만족 숲 체험 교육’은 생태계의 속성과 변화, 다양한 나무와 식물의 특징, 숲 속 곤충 탐색 등 매월 다양한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가오는 3월에는 ‘새싹 기지개’라는 주제로 봄에 나타나는 다양한 새싹들의 특징을 살펴보는 교육이 진행된다. 3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제공되는 ‘숲 체험 교육’은 오는 2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선착순으로 1차 모집을 진행하며, 추후에는 결원 된 프로그램에 따라 추가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청은 장애인복지시설 및 지역아동센터 등의 단체 접수로 가능하다.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지속되는 이 사업은 매년 1,000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하였으며, 금년에는 연간 1,500명 이용자를 모집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성남시율동생태학습원은 장애인을 위한 전환교육 실습장으로, 성남시가 2010년 10월에 준공해 사회복지법인 지구촌사회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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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혼자 있는 시간 젊었을 때에는 혼자를 느끼지 못할 만큼 바쁘게 움직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내가 준비한 식사를 먹는 둥 마는 둥 수저를 놓기가 무섭게 직장을 향해 달려갑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의 혼잡을 이겨내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그때부터 몸은 이미 파김치가 되어있지요. 그래도 마주치는 사람들과 영혼도 없는 인사를 나누며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하루 종일 무엇을 했는지 모르게 시간은 지나고, 저녁 약속이라도 있는 날에는 저녁약속이 있어서 늦을 것 같다고 미안하다는 전화 한 번 달랑 하고서 모임에 어울립니다. 그리고 얼큰하게 취해 귀가하여 아내의 이런저런 이야기 듣다 잠에 빠집니다. 그럼 주말에는 한가한가요? 한 주의 피곤을 잠으로 해소하고, 잠시 아이들과 놀아주고 나면 주말의 시계는 주중의 시계보다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혼자 있다 보면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고 과거를 쫓게 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흐른 후, 과거를 쫓던 순간을 반성하고요. 과거를 돌아보며, 왜 그 때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 후회합니다. 어느 날, 사무실에 앉아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반성하지 않나요? 젊을 때에는 아무리 바빠도 하루 10분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나이가 있을 때에는 혼자 있는 시간에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사무실에 앉아 책 읽고 하루를 느끼는 것이 너무나 큰 행복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주어진 순간에 감사하는 하루를 만들기 위해서요. 하루 중 언제 혼자 있는 시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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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페스티벌 업무협약 체결성남산업진흥원(원장 장병화)은 2월 15일, 한국모바일게임협회(회장 황성익)와 「인디게임 페스티벌 공동주관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게임산업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는 건강한 게임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인디게임을 발굴 및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인디게임 공모전은 은수미 성남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으로서 앞으로 행사규모를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성남산업진흥원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전국구 개발사를 대상으로 인디게임을 모집하여 개발자, 유저, 시민 등이 함께하는 페스티벌 형식의 게임문화행사(2019. 4월 ∼ 5월 중 예정)를 개최하기로 했다. 20여개의 인디게임을 선정하여 인디게임 페스티벌에 전시하고, 현장에서 유저와 전문가가 Top 6를 선정한다. 이후 △후원사를 통한 마케팅 및 사업화지원, △입주공간(정자역 킨스타워 21층 성남 콘텐츠 캠퍼스),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 전시부스, △해외전시회 참관, △상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황성익 (사)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은 “성남시와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공동으로 주관 및 개최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며 “게임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라는 힘을 통해 4차산업시대 핵심사업이 콘텐츠 산업임을 알리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많은 중소 게임 개발사들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산업진흥원 장병화 원장은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성남시가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며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통해 중소 게임 개발사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양극화 해소, 게임인식개선 등을 통해 건강한 게임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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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그림 보고, 다산·풍요 기원이천시립월전미술관 1·2 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9띠그림전 <돼지>’ 돼지는 인간의 삶 속에서 오래전부터 중요한 동물이었다. 약 4,000만 년 전 등장한 돼지는 이후, 10,000년~6,000년 전 무렵에 가축으로 키워지기 시작했다. 돼지는 여러 가지 상징을 갖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복(福)과 다산(多産)을 의미한다. 한 번 출산에 10마리를 낳는데, 연간 두 차례에 걸쳐 총 20여 마리를 낳는다고 한다. 꿈에 돼지가 나타나면 재물운이 따른다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기해년(己亥年·2019년)을 맞아 이천에서 돼지와 관련한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올해 첫 기획전으로 마련한 ‘2019띠그림전 <돼지>’(1·2 전시실)가 그 것이다.권하니(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2019년 기해년을 기념해서 ‘돼지’를 주제로 여섯 명의 현대작가 작품을 모은 자리”이라며 “돼지가 ‘부(富)’와 ‘태만(怠慢)하다’ 등 상반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가능하면 (돼지의 좋은 이미지가 담긴 작품을 찾아) 희망을 주는 신년의 의미로 (작가와 작품을) 선별했다”고 전했다.전시에선 권지은, 김태연, 유기준, 이우만, 장경희, 최석운 등 총 6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돼지를 모티브로 한 작품 20여 점을 미술관 전시실 1·2에서 선보인다. 특히 비단 석재(한국화), 유화, 비단 채색(한국화), 마본(麻本, 삼베) 채색, 한지 채색(한국화), 수채화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돼 눈길을 끈다.전시 작품을 살펴보면?먼저, 전시실 입구에서 만난 작품은 유기준 작가의 ‘묘금도부귀도(卯金刀富貴圖)’(50×50cm, 한지에 채색 2015년 작). 모란과 동물을 소재로 작품작업해온 작가이다. 다양한 색의 모란꽃과 함께 그려진 분홍색 돼지 그림이 아기자기한 인상을 준다. 작가의 성(姓)인 유(劉)의 한자 자획을 풀어 보면, ‘묘금도’(卯金刀) 유 씨가 되는데, ‘유 씨가 그린 부귀도(富貴圖)’라는 뜻이다. 이 작품은 전시 포스터에 메인 그림으로 쓰였는데, 부귀의 상징인 모란꽃과 돼지 등 두 가지 소재를 사용했다. 모란은 부귀를 뜻하는 식물로서 ‘부귀화’(富貴花)라고 불리기도 했다. 작품 안에서 여러 색의 모란꽃은 단순히 꽃을 보는 시각을 재구성한 것으로, 현상을 관통하고 일깨워주는 깨달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유기준 작가의 ‘묘금도부귀도(卯金刀富貴圖)’(50×50cm, 한지에 채색 2015년 작) 최석운 작가의 ‘달항아리’(120×120cm, 캔버스에 아크릴, 2008년 작) 연작. 최석운 작가의 ‘달항아리’(120×120cm, 캔버스에 아크릴, 2008년 작-등 4작품) 작품은 해학적인 인상과 함께 동화적인 내러티브를 담았다.최 작가는 ‘달항아리’의 모습이 매끈하지 않은 모양에서 굴곡이 있는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의미를 담았고, 동물(돼지)을 의인화시켜 순수함과 따뜻한 유머 등의 인상도 더했다.욕망의 트렁크를 주제로 작품을 작업해온 장경희 작가의 ‘금옥만당2’(50×50cm, 비단에 석채, 2018년 작, 연작)는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와 잘 부합되는 작품이다. ‘트렁크’라는 공간에 욕망을 넣고 감추는 작업이 그러할 것이다. 작품의 ‘금옥만당’은 금과 옥이 가득한 집을 의미한다. 장경희 작가의 ‘금옥만당2’(50×50cm, 비단에 석채, 2018년 작) 이 작품은 새해를 송축(頌祝)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그린 ‘세화’(歲畵)로, 새해에 벽사와 길상의 의미를 담은 그림을 그려 집 안팎에 붙였던 전통에서 유래한다. 장경희 작가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과 황금 돼지를 트렁크에 한가득 담아 경제적 부족 없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십이지신(十二支神)을 선보인 김태연 작가(‘12支神圖-亥’(133×86.5cm, 비단채색, 2013년 작) 등 다수)는 기존 동물이 가진 이미지의 양면성을 해석한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십이지신의 모습은 우리네 삶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하다.권지은 작가는 통도사(경남 양산시 소재 사찰)에 있는 십이지신(十二支神) 상을 그대로 빌려와 작품으로 선보였다. 작품 ‘신이지신-亥(해)’(80×48cm, 마본채색, 2010년 작 등 다수)를 살펴보면, 장식적인 요소에 대해 세필로 오랜 시간 공들여 그렸다. 특히 십이지신의 표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권지은 작가의 작품 ‘신이지신’(80×48cm, 마본(삼베) 채색, 2010년 작) ‘멧돼지’(29×38.5cm, 종이에 수채, 2018년 작) 작품을 선보인 이우만 작가는 동화책의 삽화를 위해 멧돼지를 그리게 됐다고 한다. 특히 뻣뻣한 털을 살리기 위해 가는 붓으로 공을 들여 작업했다. 전시장을 나오며, 권 학예연구사는 “전통방식의 계승 작품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 등 2가지로 나눠져 있기에 비교를 하면서 보신다면 유익한 전시가 될 것 같다”면서 “전시를 보시는 분들이 돼지의 좋은 뜻인 다산(多産)과 풍요의 기운을 많이 받아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이번 전시에선 다양한 그림을 보면서 쉽게 알지 못했던 돼지의 또 다른 면모를 살펴보고, 올 한해의 복도 빌어볼 수 있을 듯하다. 전시는 오는 4월 14일까지 진행된다.주소: 이천시 경충대로2709번길 185(지번:관고동 378)전화: 031-637-0033, 0032 홈페이지: http://www.iwoljeon.org/이용시간: 매일 10:00~18:00, 월요일 휴무신정, 명절 휴무이용요금: 2천 원(이천시민 50% 할인-1천 원) 이천시립 월전미술관(月田美術館)은 한국화가 월전 장우성(張遇聖, 1912~2005)을 기리는 기념관적 성격의 미술관으로 이천시 설봉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