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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고쳐야 할 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창궐하던 2020년 2월, 중국 당국에서 우한시에 2,600병상에 이르는 2개의 병원을 각각 열흘 정도 만에 지어냄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병원들의 이름 역시 화제가 되었다. 훠선산(火神山) 병원과 레이선산(雷神山) 병원. 중국 언론에서는 불의 신과 우레의 신이 역병을 물리쳐서 산처럼 멈추게 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가 손상을 입히는 폐(肺)는 장기 가운데 오행 중의 금(金)에 해당하는데 금의 상극은 화(火)이고 우레는 불을 일으키는 목(木)에 해당하니 불과 우레로 코로나를 제압할 병원의 이름을 지은 것이라는 설명도 함께 회자하였다. 불과 우레의 만남은 주역(周易)의 서합 괘를 연상하게 한다. 서합은 입 안에 있는 물건을 깨물어 씹는다는 뜻이다. 각각의 효에 대한 설명은 형틀을 차고 신체 부위를 상하게 하는 무시무시한 형벌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작 서합 괘 자체는 형통하다고 했다. 입 안에 무언가가 있으면 제대로 다물 수가 없어서 틈이 생기므로 씹어서 제거해야 위아래가 합하여 형통함을 얻는다. 이 씹어서 제거하는 행위로 형벌을 형상화함으로써 그 유용함을 드러낸 것이다. 서합 괘는 강경함과 온유함을 겸비하여 형벌을 공정하게 집행함으로써 위아래가 화합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어왔다. 그런데 서합 괘의 맨 아래 양효는 “형틀을 신어서 발뒤꿈치가 상하니 허물이 없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지위도 낮은 사람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서 이미 형벌을 받은 상황인데 왜 허물이 없다고 했을까? 공자는 “잘못이 있어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바꾸어 말하면 잘못이 있더라도 고칠 수만 있다면 잘못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여기서 허물이 없다고 말한 것은 징계를 받아들여서 같은 잘못을 다시 범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작은 형벌로 발을 상하게 하여 큰 죄를 짓는 자리로 가는 것을 경계한다면 결과적으로 복이 되니 허물이 아니라고 한 것이다. 서합 괘의 나머지 효들 역시 각각 형벌을 언급했지만, 그 결과는 허물이 없고 길하다고 했다. 그러나 맨 윗자리에 놓인 양효에 대해서만큼은 “형틀을 메어서 귀가 상하니 흉하다.”라 하였다. 형벌이 극에 이르렀는데도 잘못을 고치지 않고 경계를 들을 수 있는 귀도 없이 스스로 악행을 쌓아가기만 하니 이보다 더 흉한 것이 없다.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기자회견에서 최우선의 과제로 꼽은 것은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엄격하고 철저한 책임 규명’이었다. 이번 이태원 참사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는지는 이론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당연히 책임져야 할 이들이 보여준 언행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과연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읽고 수습할 의지가 있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사과와 책임 규명을 넘어 더욱 중요한 것은 참사의 원인을 파악하고 고쳐 나가는 데에 있다. 국민 안전을 위한 사회적 비용을 늘리고 관련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면 이 분노와 슬픔을 과감한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잘못을 인정하고 고쳐야 할 때다. 반복되는 국민적 참사에도 불구하고 그 경계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채 구태를 답습하기만 한다면, 마침내 어떠한 조치로도 잘못을 고칠 수 없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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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광역버스 8개 노선에 29대 증차’성남시는 광역버스 입석 승차 금지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운행 버스를 늘리고, 시내·마을 버스 노선을 개편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시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많은 8개 광역버스 노선에 모두 29대의 버스를 이달 말까지 단계적으로 증차한다. 해당 광역버스와 증차 대수는 ▲9000번(구미동↔서울역), 2대 ▲9007번(운중동↔서울역), 1대 ▲9300번(도촌동↔서울역), 2대 ▲M4102번(오리역↔숭례문), 4대 ▲8106번(구미동↔시흥·부천), 4대 ▲3330번(도촌동↔안양), 3대 ▲3500번(구미동↔군포) 3대다. 서울시와 협의 중인 ▲신설노선 광역버스(번호 미정·이매한신↔순천향대병원)는 10대 운행 예정이다. 시는 현재 투입 중인 서울역 방면 출퇴근 전세버스(21대) 외에 4대를 추가 투입하거나 25대의 버스를 새로 출고해 정규버스를 늘리는 방식으로 증차한다. 신규 입주나 근로자가 많은 금광, 고등, 수내, 정자, 판교 지역은 광역버스와 연계 환승 편의를 위해 9개 노선의 시내·마을버스를 오는 12월 9일까지 신설(3개) 또는 변경·연장·증편(5개), 폐지(1개)한다. 신설노선은 ▲마을버스 2-1번(대광사↔현대중공업R&D센터) ▲마을버스 105번(정자역↔현대중공업R&D센터) ▲마을버스 3-4번(숭신여중고↔성남시의료원)이다. 변경·연장·증편 노선은 ▲마을버스 2번(분당서울대병원↔현대중공업R&D센터) ▲마을버스 66번(고등우체국↔늘푸른고교) ▲시내버스 342번(모란 대형주차장~고등지구~청계산 옛골) ▲시내버스 382번(성남동 대형주차장↔판교제2테크노밸리) ▲시내버스 101번(오리역~불정로~잠실역)이다. 폐지노선은 ▲마을버스 67번(고등지구↔수진역)이며, 노선을 연장 변경하는 시내버스 342번이 해당 노선을 대체한다. 시 관계자는 “광역버스는 운행 구간이 다른 시와 연결돼 해당 지자체들과 노선별 추가 증차를 지속 협의 중”이라면서 “지역 간 연계 교통체계를 강화해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인한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선 11월 18일 국내 최대 버스회사인 KD운송그룹(14개 업체) 노동조합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1100대(경기도 전체 2500대의 44%)의 광역버스 입석 승차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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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을 시스템반도체 중심 도시로” 9개 기관 뭉쳤다성남을 대한민국의 시스템반도체 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9개 기관이 하나로 뭉쳤다. 성남시는 12월 2일 오전 10시 시청 3층 한누리에서 8개 기관과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정영배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이서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성명기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윤원중 가천대학교 부총장,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 이광형 KAIST 총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이윤식 반도체공학회장 등 각 기관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반도체 수요가 사물인터넷(loT)·인공지능(AI)이 접목된 자동차·로봇·에너지·바이오 등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4차 산업 특별도시 성남’을 함께 이뤄나가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총괄하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성남상공회의소는 시스템반도체 협력체계 추진을 위한 연합회를 구성해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내·외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력 육성, 테스트베드 구축을 지원한다. 가천대학교, 성균관대학교, KAIST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와 응용 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학협력 공동 연구를 지원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반도체공학회는 시스템반도체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 사업화, 정책 자문을 한다. 성남지역엔 전국의 40%인 44개사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 밀집한 가운데 설계와 연구개발, 상용화 검증과 테스트, 인재 육성까지 전방위적인 협력 지원이 이뤄져 관련 산업을 부흥시키게 될 전망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앞선 7월 정부는 성남 제2, 3판교테크노밸리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팹리스 중심 단지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K’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번 협약과 시너지 효과를 내 시스템반도체 중심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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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비법모두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1955∼2011)의 작품으로 알고 있는 ‘아이폰’. 하지만 사실 잡스는 절대로 휴대전화를 만들지 않겠다고 몇 년이나 고집을 부렸던 사람이다. 스마트폰은 엔지니어들이나 쓸 만한 물건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런데도 아이폰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애플 직원들이 인내를 가지고 끊임없이 잡스를 설득했기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이 잡스의 천재성을 칭찬하지만, 잡스의 마음을 돌린 사람들의 천재성 역시 칭찬받아 마땅하다. 잡스처럼 스스로 과신하고, 고집이 세고, 자아도취가 심하고, 논쟁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설득의 비법은 무엇일까. 설득의 첫 번째 장애물은 오만이다. 자만에 빠진 리더는 자신이 무언가를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 이런 사람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지(無知)를 대놓고 지적하기보단 본인 스스로 자신의 지식이 얼마나 부족한지 깨닫게 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개발하던 당시, 잡스는 시제품의 플라스틱 표면이 계속 긁히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표면을 강화유리로 대체하기 위해 미국의 유리 제조회사 코닝의 최고경영자(CEO)를 애플 본사로 불렀다. 코닝 CEO인 웬들 위크스에 따르면 그 만남에서 잡스는 ‘나도 유리에 대해 알 만큼 안다’라는 오만함에 가득 차 있었다. 심지어 위크스에게 유리 만드는 법을 가르치려 들기도 했다. 위크스는 반박하지 않았다. 그저 침착하게 “그렇다면 당신이 선호하는 방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기세등등하던 잡스는 위크스 앞에서 설명을 이어갈수록 자신이 유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됐다. 바로 위크스가 바라던 틈이었다. 그제야 위크스는 “제가 과학적으로 설명을 좀 드리죠”라며 칠판 앞으로 나가 강화유리의 성분을 간략히 설명했다. 이후 잡스는 위크스의 제안을 수락했고 그 결과 성공적으로 아이폰용 강화유리를 선보일 수 있었다. 아이폰이 출시된 날 위크스는 잡스의 메시지를 받았다. “도와주신 덕분에 성공했습니다.” 이 메시지는 위크스의 사무실 액자에 걸려 있다고 한다. 설득의 두 번째 장애물은 고집이다. 완고한 사람은 일관성을 미덕으로 여긴다. 일단 마음을 정하면 돌에 새긴 듯 바꾸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사람에게 끌을 건네주고 스스로 고치게 하면 생각이 한층 유연해진다. 애플TV 탄생 비화가 대표적 사례다. 애플의 엔지니어였던 마이크 벨은 1990년대 말 잡스에게 오디오 스트리밍용으로 별도 제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가 비웃음을 샀다. 비디오 스트리밍을 제안했을 때도 잡스는 “어떤 ××이 비디오를 스트리밍하고 싶어 하겠냐!”라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이미 상사의 성격을 잘 이해하고 있던 벨은 좌절하지 않았다. 벨은 “컴퓨터를 방마다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어서 다른 기기에서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면 엄청날 것”이라고 가볍게 말을 꺼냈다. 잡스는 여전히 회의적이었지만 그때부터 가능성을 그려보며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고, 결국 개발을 허락했다. 이 프로젝트가 애플TV로 가는 길을 닦았다. 설득의 세 번째 장애물은 나르시시즘이다. 자기도취에 빠진 리더는 자신이 우월하고 특별하다고 믿으며, 틀렸다는 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프레임을 적절히 짜면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도록 구슬릴 수 있다. 특히 칭찬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핵심은 설득하려는 주제와 관계없는 다른 측면을 칭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기애적 성향이 심한 리더가 내렸던 나쁜 결정을 번복해주기를 바란다면 그의 판단력을 칭찬하는 것보다는 창의력이나 유머 감각을 칭찬하는 편이 더 낫다.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 나의 어떤 강점이 확고하다고 느끼면 마음의 문을 열고 다른 측면의 단점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조직에는 잡스처럼 강력하고 비전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하지만 끈기 있게 잡스를 설득한 위크스나 벨 같은 사람도 필요하다. 리더가 자신의 신념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품을 능력이 부족하다면, 혹은 오만과 고집과 나르시시즘 성향이 있다면 주변 사람들이 용기를 내어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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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국토부 공모 ‘AIoT 핵심기술 개발사업’ 선정성남시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2022년 스마트시티 인프라 AIoT(사물지능융합기술) 핵심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98억원(국비 128억원, 민간투자비 26억원 포함)을 투입해 AIoT 인프라를 구축한다. AIoT는 다양한 센서를 통해 수집한 정보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각종 상황을 예측·대응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다. 이 기술로 시는 1㎢ 범위에서 하루 1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초대규모 AIoT 네트워크를 구축해 ▲탄천 유역의 도시홍수 대응 및 배수시설 관리 ▲도심지 공사 현장 안전·재난·환경 감시 ▲스마트 시민 안심 공원 조성 등 3종 실증 서비스를 추진한다. 탄천 유역의 도시홍수 대응 및 배수시설 관리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으로 시간대별 하천 범람 상황을 예측해 침수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컴퓨터 가상공간에 15.8㎞의 탄천 성남 구간을 쌍둥이처럼 똑같이 만들어 놓고, 수위·강우·침수 등의 데이터 분석 자료와 변화 예측값을 대입해 하천 범람 상황을 모의실험(시뮬레이션) 하는 작업이 실시간 이뤄진다. 도심지 공사 현장 안전·재난·환경 감시는 공사 현장의 영상과 소리, 화재·붕괴·유해가스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위험 상황을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알려 사고를 방지하는 실증 서비스다. 스마트 시민 안심 공원은 공원 방문객의 낙상·위험지역 출입, 비명이나 위험 상황 소음, 화재, 환경 데이터 등을 분석해 위급상황을 판별하고, 경찰서나 소방서 등 관계기관을 즉시 연결해 시민 안전 대응 수준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성남시는 ㈜쏘우웨이브 등 7개 기관과 사업수행 컨소시엄을 이뤄 11월 25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사업추진 협약을 맺었다. 시 관계자는 “초대규모 AIoT 네트워크는 분산된 IoT 연결망을 통합하고, 초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초연결성, 초지능성, 초융합성을 구현한다”면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선제 대응해 재난·안전 수준을 한층 높이고 4차 산업혁명 특별도시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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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대장동 진상규명 '행정사무조사' 의결성남시의회(의장 박광순)는 21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15일간 진행된 제275회 제1차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는 2021회계연도 결산 및 2022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및 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심의, 시정질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각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는 조례안 등 일반의안을 심사하며 집행부가 추진해 온 시정 전반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시민의 복리증진과 시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집중했다. 21일 오전에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제3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과 제3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고,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기금 결산 승인안,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원안 가결하며 집행부에 건전한 재정운용을 당부했다. 이어, ‘성남시 대장·위례·백현동 등 각종 개발사업 진상규명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의결했으며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할 조사위원회로 도시건설위원회가 결정됐다. 안건 처리에 앞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는 △김선임 의원 ‘시립의료원에 대하여’, △박은미 의원 ‘25년째 표류하고 있는 구미동 하수종말 처리장 조성 촉구’, △최종성 의원 ‘장기적인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어르신 이동복지 정책 방안’, △정연화 의원 ‘기후위기 대응과 수해 재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정비시설 설치 정책 방안’, △박주윤 의원 ‘시민이 만족하는 성남시 도시재생사업’, △이영경 의원 ‘지하철 8호선은 연장되어야 합니다’ 등의 정책 제언이 진행됐다. 박광순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시 집행부에서는 이번 회기에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지적하고 제안한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하여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 본예산안 심의 등을 위해 오는 11월 21일부터 제276회 제2차 정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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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심야약국 5곳 새벽 1시까지 운영성남시는 매일 새벽 1시까지 문을 여는 공공심야약국 5곳을 지정해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공공심야 약국은 ▲수정구 창곡동 위례수 약국(☎031-756-0365) ▲중원구 금광동 마이팜 약국(☎031-742-7202) ▲분당구 야탑동 야탑원 약국(☎031-701-1071) ▲분당구 삼평동 다 낫는 럭스타워 약국(☎070-8815-1626) ▲분당구 구미동 성빈 약국(☎031-719-0936)이다. 이들 약국은 연중무휴 운영한다. 심야시간대에도 약사가 병원 처방 약 조제와 복약 지도·상담을 한다. 성남시는 5곳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위해 약국 한 곳당 연간 3450만원씩(도비 30% 포함) 모두 1억725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지난 9월 한 달간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성남시 5곳 공공심야약국을 찾는 사람은 총 1452명(한 곳당 평균 2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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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거리공연 “친친콘서트”개최성남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진미석) (임시)수정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소년 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에 이어 지난 10월15일(토) 성남시의료원 숯골쉼터에서 2022년 청소년거리공연‘친친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소년거리공연‘친친콘서트’는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학교·지역·기관과 연계하여 문화예술에 기초한 특색있고 지속 가능한 청소년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청소년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한 콘서트로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소년문화기획단『ICS』가 할로윈을 테마로 기획한 이번‘친친콘서트’는 댄스 등 끼와 재능을 발휘한 청소년 동아리 공연, 전문 댄스팀 공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품 증정, 할로윈 특수분장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을 통해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임시)수정청소년수련관 정영숙 관장은“매년 개최하는 청소년거리공연 ‘친친콘서트’가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공연 무대를 꾸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청소년과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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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오랜 친구와 저녁을 함께 하며 '우연'을 이야기합니다. 세상에 우연히 생긴 일이 있을까요? 우연의 사전적 의미는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일어난 일'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갑자기 일어난 일이며,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긍정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연의 상황을 생각합니다. 뜻밖에 만난 사람, 생각하지 않았지만 하게 된 계기, 기대하지 않은 갑자기 생긴 일, 결과에 대한 합리적 이유 없는 저항과 반대, 그리고 후회. 우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개인적으로는 발생할 수 있지만,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주어진 틀과 조정 가능한 계획 속의 과정과 결과를 중시하기에 고려하지 않은 변수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상황이 변화를 초래하고 우연을 발생하게 합니다.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결국은 자기 자신 아닐까요? 자신이 어떤 철학과 원칙을 가지고 하루를 이끄는가에 따라 우연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아무 생각 없는 사람에게 다가온 우연은 어떤 의미를 줄까요? 거리에서 초등학교 동창생을 마주쳤습니다. 서로 이름도 모르며 어~하며 너~합니다. 뭐부터 말할까요? 커피 한 잔 못하고 연락처 교환하는 정도로 마무리되겠죠? 지나고 나니, 현실은 실리이지만, 마음은 과거 정이네요. 조금은 바쁘고 힘들지만 다 내려놓고 소주 한잔하자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일상에서는 우연히 만난 사람을 스쳐 지나거나, 잘 지내니 하며 형식적 인사말로 마무리합니다. 술 한 잔으로 이어지는 만남은 추억 또는 사연이 있습니다. 우연도 정이네요. 새로운 만남에도 우연이 있습니다. 하지만, 만남 그 자체가 의미 있지만, 이제는 이어짐이네요.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이끌림이네요. 솔직하고 호탕한 모습에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이 우연을 이어가네요. 그래도 옛 추억을 간직한 인연과의 우연적 만남이 더 설레는 것은 나이 탓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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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中企 8개사, 싱가포르·베트남서 189억원 규모 수출 상담 성과성남시는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관내 중소기업 8개사로 꾸려진 동남아시장개척단을 파견해 모두 189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시장개척단은 지난 9월 26일~10월 1일 베트남 호찌민과 싱가포르 수출상담회장에서 현지 바이어 56개사와 83건의 수출 상담 마케팅을 펼쳐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지문인식 스마트카드를 제작하는 ㈜시솔지주(시흥동)는 싱가포르 투니티(Tunity) 회사와 4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하고, 공동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화장품 제조사 ㈜셀바이셀(상대원동)은 베트남 호찌민 아시아 인터내셔널(Asia international) 회사와 9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해 자사 제품 수출길을 열었다. 이번 동남아시장개척단의 수출 상담액 중 80억원은 수출 계약 등 추후 성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관내 기업 10개사로 구성된 북미시장개척단을 캐나다 밴쿠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파견해 66억원 상당의 수출계약 성과를 낸 데 이어 동남아 시장에서도 관내 기업들이 수출 판로를 개척했다”면서 “맞춤형 바이어 매칭, 온라인 화상상담 후 현지 대면상담 등 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한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