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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버려두어라.정의의 기치를 내걸고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따지는 명분 위에 서서 촛불집회와 탄핵소추로 출범한 정권이 어느덧 만 4년을 향해가고 있다. 개별 사안에 대해 성패를 논할 식견은 안 되지만, 안타까운 심정으로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른 것을 비판하고 바로잡는 일에 참으로 큰 용기와 희생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옳은 것을 주장하고 현실에서 관철해내는 일 역시 매우 많은 난관을 헤치고 나갈 지혜가 요구된다. 그 과정에 옳고 그름의 기준이 다른 사람, 당연하게 누리던 것을 놓아야 하는 사람, 의도와 달리 예기치 못한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 모두를 다 설득하며 나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옳으니 따라야 한다는 일방적인 주장만을 되풀이한다면 남는 것은 점점 더 극대화되는 분열과 반목뿐이다. 종잡을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자신들이 옳다고 확신하는 데에 사람들의 마음이 언제까지나 가만히 머물러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사실과 논리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반대의 주장이 강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면, 그 주장 이전에 그들의 마음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살펴야 하지 않을까. 이를 계속 무지 혹은 음모의 소산으로 치부한다면 결국은 극단의 추종과 거부 사이에서 길을 잃고 말 것이다. 어차피 붙들어둘 수 없는 것이 마음이라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아도 되는 영역에서는 고정된 판단의 빗장을 활짝 열어둘 일이다. 각자의 마음이 지닌 상상력의 자유분방한 가능성이야말로 이 답답한 시대를 뚫고 나갈 유일한 가능성일지도 모른다. 장자의 ‘재유’편에 나오는 가상문답에 이런 말이 있다. “옳음과 그름, 아름다움과 못남, 앎과 모름 따위를 요란하게 내세워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시게. 사람의 마음은 남을 밀쳐 내리고 자기가 위로 오르려 하게 마련이네. 그러다 보니 오르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이 서로 가두고 죽이려 들게 되는 것이지. 자기 목적을 위해 나긋나긋 구워삶아서 강하고 완고한 자를 물렁하게 무장 해제시키는가 하면, 때로는 모질게 몰아붙여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때까지 쪼아 대기도 한다네. 마음이란 건 뜨겁기가 활활 타오르는 불길 같고 차갑기는 꽁꽁 얼어붙은 얼음 같지. 빠르기는 또 어떤가. 고개를 숙였다 드는 짧은 순간에 세상 끝까지 두어 번은 갔다 왔다 할 정도일세. 가만히 있을 때는 깊은 연못처럼 고요하다가도 움직일라 치면 어느새 저 높은 하늘에 걸려있지. 명심하시게. 제멋대로 내달려서 붙들어둘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네.” 모든 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스리려 하지 말고 내버려두어야 제대로 다스려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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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외식업체 대상으로 배달용품비 지원과천시는 관내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배달용품비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식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배달서비스 수요는 증가하는 상황이라 이 같은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지원대상은 과천시 소재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영업주로서, 배달가방, 숟가락, 젓가락, 컵, 배달용기, 배달봉투 등 배달에 필요한 모든 용품비에 대해 업소당 최대 7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4천9백만 원의 예산 소진 시 마감된다. 지원을 받고 싶은 영업주는 신청서를 과천시 홈페이지>과천소식에서 다운받아 작성한 뒤, 배달 물품 구매영수증, 구매물품사진, 통장사본을 첨부해 시청 3층 환경위생과(이메일 subin926@korea.kr, Fax 02-2150-1514)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이번 지원으로 음심점 내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 감염병 확산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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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친환경 학교급식 93억원 지원..하남시(시장 김상호)가 올해 친환경 학교급식에 93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 9일 상황실에서 위원장인 김남근 부시장과 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하남시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급식지원 규모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관내 90개교 3만 2천명 무상급식비 87억 1800만원 ▲친환경 농산물 구입 차액지원 1억 3000만원 ▲Non-GMO(비유전자 변형) 가공식품 구입 차액지원 4억 7400만원 등 모두 93억 8000만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김남근 부시장은 “무상급식과 친환경 식재료 차액 지원을 지속 추진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부터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 품목을 쌀과 김치에 이어 수산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공급업체를 모집하고 학부모와 영양교사, 급식 관계자 등의 평가와 현장 확인 등을 거쳐 5개 업체 중 2곳을 선정했다. 이들 업체는 이달 말 중금속 ‧ 방사능 등 안전성 검사를 마친 후 학교와 개별 계약해 오는 3월부터 각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공동 구매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가를 유지하면서 보다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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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뜬 정의의 여신상우리나라 대법원에는 정의의 여신상이 있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정의의 여신상이 있지만, 우리나라 대법원에 있는 정의의 여신상은 오른손에는 저울을 높이 들고 있고, 왼손에는 법전을 들고 있으며, 옷은 우리나라의 전통 의복을 입고 있다. 이는 서양의 정의의 여신상이 대부분 서있고, 칼을 들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정의의 여신이 오른손에 쥐고 있는 저울은 법의 형평성을 의미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공평하게 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저울을 들고 있는 것이다. 왼손에는 올바른 판단의 근거가 되는 법전을 들고 있어 정의 실현의 의지를 나타낸다고 한다. 그런데 서양의 정의의 여신상은 칼과 저울을 들고 있으며 두 눈을 가리고 있다. 법을 위반한 경우 엄격하게 처벌하겠다는 강제성을, 저울은 개인 간의 권리에 대한 다툼을 공평하게 저울질하겠다는 형평성을, 두 눈을 가리는 것은 사적인 감정이나 편견을 갖지 않고 판결을 내리겠다는 공정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가린 눈이나 눈가리개는 사적 편견이나 차별 없이 공정하게 집행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즉, ‘공정성’을 뜻한다. 그냥 눈을 뜨고 본다면 사람을 차별하지만 눈을 감고 사람을 판단한다면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정의의 여신상은 서양의 정의의 여신상과는 달리 칼 대신 법전을 들고 있으며, 두 눈을 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법전을 들고 있는 것은 법의 권위를 상징하며, 눈을 뜨고 있는 이유는 사회적 약자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는 한다. 근간에 법원에서 행한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며 생각을 해보지만 그 이유를 법을 판단하는 최고기관인 대법원 앞에 서있는 정의의 여신상이 답을 말해주는 것 같다. 눈을 가리지 않고 정면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정의의 여신상! 일단 보겠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앞에 있는 사람이 잘났는지 못났는지를 보겠다는 것이고, 권력자인지 아닌지 현재의 모습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 부자거나 가난하거나, 귀하거나 천하거나, 잘났거나 못났거나, 권력을 가진 자거나 하는 것을 눈에 보이는 대로, 주관적으로 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손에는 천칭을 잡고 있는 것은 본래의 정의의 여신과 동일한 모습이지만, 다른 한 손에는 칼 대신에 책이 쥐어져 있다. 법을 판단하는 기관에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법전이라고 우기겠지만, 혹시 법전이 아니라 부자이거나 귀한 존재이거나 권력을 가진 자 등 기득권을 가진 자들의 명부가 적힌 노트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서 눈을 가리지 않고, 또 칼 대신에 책을 들고 있는 이유는 두 눈으로 잘났는지 못났는지 본 후에, 노트에 적힌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봐주고 그렇지 않으면 천칭에 달린 무게의 죄대로 판결하겠다는 표시가 아닐까? 약자들이 약자들을 위한 최후의 보루로 여기며 믿고 있는 사법부가 법전에 적힌 대로 판결해주기를 바라지만, 대한민국의 사법부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인 강자들을 위한 사법부이지 약자들은 철저히 외면하는 사법부이지 않은가 의심이 든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대법원에 있는 정의의 여신은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이리라. "나는 너희들 위에 앉아 군림하면서, 너희가 부자인지 가난한지 두 눈으로 직접보고 너희가 지은 죄에 상관없이 이 명부에 적힌 기득권자들은 봐주고, 내 마음대로 판결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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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하남시장, 설 명절 맞아 전통시장 방문김상호 하남시장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찾았다. 김 시장 내외는 이날 덕풍시장을 시작으로 신장시장과 석바대시장 상점가를 차례로 방문, 지역화폐로 명절 물품을 구입하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특히 코로나 여파로 타격이 큰 소상공인을 위로하고 고충을 경청했으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 계획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김상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상인 여러분이 겪고 계신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상인 여러분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900억 원 규모 지역화폐 확대 발행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를 위한 특례보증 강화 ▲전통시장 시설 개선 및 경영 내실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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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의 설맞이 ‘마음 전하고 온기 나누고’설을 맞아 구로구에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9일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부회장 성흥제 씨가 백미(10kg) 100포를 기부했다. 성흥제 씨는 “아내의 투병 생활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주변 분들이 함께 슬퍼하고 위로해줘서 큰 힘이 됐다”며 “이번 기부가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구로구나눔네트워크는 주민들의 성금으로 설 선물꾸러미 500박스를 마련해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5일 전달했다. 구로구는 4일부터 6일까지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대상 225가구에게 떡국 재료를 지원했다. 온수어르신복지관(관장 엄영수)은 10일 어르신 220명에게 떡국떡, 사골곰탕 등 명절 음식과 방역물품, 방한용품, 생필품을 나눠 드렸다. 이날 행사는 ㈜리오엘리(대표 문주성), 보루네오가방(대표 김진철), 커리쉴(주)(대표 정성현), ㈜크리젠솔루션(대표 허선행), 종로떡방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앞서 이달 초에는 어르신 20명에게 온누리상품권을 10만원씩 지급했다. 동별로도 설맞이 나눔 행렬이 이어졌다. 구로1동에서는 9일 동적십자봉사회(회장 최현숙)는 한국철도공사의 후원을 받아 저소득 취약계층 20가구에게 떡국떡을 전했다. 2일 구로1동자원봉사협력단(단장 최형규)도 저소득 어르신, 취약계층에게 김, 떡국떡 등을 드렸다. 9일 구로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차정회)는 저소득 홀몸어르신 50명에게 떡국, 반찬 등 명절음식과 마스크를 전달했다. 하누리매운명품양푼갈비찜(대표 이성희)이 후원했다. 구로2동자원봉사협력단(단장 김인숙)은 5일 ㈜써모니크(대표 권용상)의 후원을 받아 저소득 주민 104가구에게 백미 10kg씩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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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클레스의 칼다모클레스의 칼 BC 4세기 전반 시칠리아의 시라쿠사에 있었던 일이다. 옛날에 디오니시오스라는 왕이 있었다. 디오니시오스에겐 다모클레스라고 하는 측근이 있었다. 다모클레스는 디오니시오스의 권력과 부를 부러워했다. 하루는 다모클레스가 디오니오스에게 말했다. "얼마나 행복하시겠습니까! 왕께서는 누구나 바라는 것을 모두 가지고 계시니 말입니다." "그대는 내 자리가 탐이 나는가 보군." "아닙니다, 왕이시여! 다만 저는 단 하루만이라도 폐하의 부와 쾌락을 누릴 스 있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느냐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무례하였다면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아니다. 재미있군. 내일은 그대가 왕이네. 자네 뜻대로 해보게나." 그리하여 다음날 다모클레스는 궁으로 인도되었다. 다모클레스가 자리에 앉자 풍성한 음식이 차려지고 호화로운 연회가 열렸다. 그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갖추어져 있었다. 향기로운 술과 아름다운 여인, 진귀한 향수, 그리고 흥겨운 음악 등... 그는 푹신한 방석에 기대어 오늘만큼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한참을 즐기던 다모클레스가 우연히 천장을 바라보게 되었는데, 날카로운 칼이 그의 머리 위에 매달려 있는 것이었다. 그 칼은 단 한 가닥의 말총에 매달려 있었다. 다모클레스의 입가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손이 떨리고 표정은 잿빛으로 변했다. 더 이상 술도 필요하지 않았고 값진 음식도 싫었다. 음악도 더는 즐겁지가 않았다. "뭐가 잘못되었나?" 디오니시오스가 물었다. "저 칼! 저 칼!" 다모클레스는 소리쳤다. 그는 완전히 넋이 나가 움직일 생각도 못했다. "그래. 자네 머리 위에 있는 칼이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는 건 나도 아네. 하지만 그것이 뭐가 그리 대수로운가? 내 머리 위에는 항상 칼이 매달려 있단 말일세. 나는 매 순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산다네. 참주의 권좌가 언제 떨어져 내릴지 모르는 칼 밑에 있는 것처럼 항상 위기와 불안 속에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는 몰랐단 말인가?" 그 후로 다모클레스는 평생 동안 부자가 되고 싶다던가, 왕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이라도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힘을 둘러싼 충돌은 인류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 사는 어떤 민족이든 시대를 불문하고 계속되어 왔다. '다모클레스의 칼'은 이러한 힘들의 속성을 잘 보여주는 일화라고 할 수 있다. '다모클레스의 칼'에 빗댈 수 있는 것은 비단 돈과 권력 같은 것만이 아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마찬가지이다. 기회비용 없는 선택이란 없듯이 누구든 누리는 것이 많다면 감수해야 하는 것도 많은 법이다. 물론 그 정도 배짱 없이는 왕좌를 지키기는커녕 어떤 힘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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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 주택공급계획 관련 대안 설명김종천 과천시장이 청사 일대 주택공급계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 관계자와 정부 주요부처 등을 찾아 설득에 나섰다. 김종천 시장은 4일 오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과천시가 준비한 대안을 설명했다. 이날 면담은 이소영 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김 시장은 과천의 상징인 곳을 주택으로 채우는 것은 과천시 도시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택공급만을 목적으로 하는 정책이어서 시민들이 화가 많이 났다며, 시민들의 마음을 전달했으며, 과천청사 유휴지 일대가 일반주거지역이지만 기반시설 여건상 즉시 주택공급을 할 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과천시의 문제의식에 공감을 표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의 면담이 진행됐다. 김 시장은 과천시민들의 심정을 전하고, 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했다. 김용범 제1차관은 “다른 사업 후보지와 관계상 과천 청사부지를 제외시키면 다른 사업 후보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면담 후 “청사 일대 주택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쉽지 않은 길인 것 같다”라며 “그래도 앞으로도 당, 정부 주요부처 등을 찾아다니고 설득하며, 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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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바이오헬스 허브 조성 준비 ‘박차 ’성남시는 5일 시청 산성누리실에서 ‘성남 바이오헬스 허브 조성 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바이오헬스 벨트 구축 자문위원인 워킹그룹을 비롯해 업무 관련 공무원, 시 산하 출연기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지난해 추진한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구축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용역수행기관인 ㈜신성엔지니어링의 성남시 바이오헬스산업 개발 여건 및 현황 분석을 통한 바이오헬스 허브 조성의 개발방향, 도입기능 등 기본구상(안) 보고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바이오헬스 벨트 구축의 핵심 사업 중 하나는 주택전시관 부지를 개방형 이노베이션 플랫폼 기반의 성남 바이오헬스 허브로 개발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개발계획수립 및 경관계획, 교통성검토, 환경성검토, 재해영향성검토를 통해 관련 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올해 9월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시공간 구조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 건축물 용도 등의 검토, 변경으로 토지이용의 합리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ICT 헬스케어·바이오산업 등의 전략적 육성 및 산업과 시민이 함께 하는 공간 조성을 목표로 최적의 개발계획 수립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전문가 및 관계 부서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는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의 대표 브랜드”라며 “성남시가 민관협력 기반의 바이오헬스 허브 조성,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 건강도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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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어르신 세 분이 모여 지난 이야기를 하십니다. 옛날에 회사 임원, 대대장, 교장선생님으로 있을 때 자랑하며, 돈 많이 벌었을 때, 투자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야기합니다. 80세 넘으신 분들에게 "언제 가장 행복하세요?" 라고 물으면 어떤 대답을 할까요? 돈을 많이 벌었을 때, 목표를 정해 달성했을 때, 원하는 높은 자리에 앉았을 때, 결혼했을 때 등등 과거 자신이 잘했던 일을 기억하고 행복했다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고, 아내와 함께 그네에 앉아 석양을 보며 지난 이야기할 때, 아이들이 손자손녀를 데려와 함께 지낼 때 행복하다고 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혹자는 지금 이 나이에도 건강하고, 주위에 벗이 있어 즐기며, 책을 읽고 먹고 싶은 것 먹고, 가고 싶은 곳 자유롭게 갈 수 있으며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평온하게 지내는 것이 행복하다고 하실 것입니다. 아울러 ~~했다면 ~~했을 텐데 하며 과거 속에 머물러 있는 분들을 봅니다. 아쉽지요. 혹자는 ~~을 위해 ~~할 거야 하며 멋진 모습을 형상화하고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분들을 봅니다. 과거 속에 사시는 분보다는 낫지만 나이도 있는데 왜 저렇게 살아야 할까 생각도 해봅니다. 소소한 하루, 자연과 주변에 귀 기울이는 일상 속 행복은 어떨까요? 어제 내린 눈으로 예쁜 꽃을 피운 나무, 공원에서 이름 모를 새들의 노래, 추위로 얼어버린 호수 한 가운데 뛰노는 연인들의 웃음, 이웃의 여자와 그 자녀들의 수다에 귀 기울이는 이런 하루가 행복 아닐까요? 어려운 시기,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갈까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어진 하루 그냥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세상(?)’을 만드는 것에 아연실색하게 하더니, 그것을 넘어서 이제 ‘깜짝 놀랄 세상(?)’에서는 정말로 얼마나 깜짝 놀랄 일들이 우리 앞에 다가올지 걱정이 되니 말입니다. 일상의 소소한 일들이 그리워지는 판인데, 국민이 국가를 걱정하는 일들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