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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도시개발공사, 결식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 밥상 지원성남도시개발공사(사장 정건기, 이하 공사) 시설관리처 직원 일동은 산성종합사회복지관에 꾸준히 모은 해피빈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결식 사각지대에 놓인 1인 중장년층 생계 수급자분들을 위한 밥상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공사 정건기 사장은 “먹방 미디어 컨텐츠 시대에 영상 밖 현실은 즐거운 먹방과 달리 하루 한끼 챙겨 먹는 것조차 힘드신 분들이 많다”며, “중장년층 수급자 분들의 어려움을 나누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 시설관리처는 ESG경영 가치를 실천하고자 경로식당 자원봉사, 하절기 공공보행로 환경정화 활동, 경북 및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 등 공사와 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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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우리말이 되게국토는 작고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나 문화, 생활 부문의 영향력은 우리가 스스로 아는 것 이상으로 크고 넓다. 이런 영향력을 앞장서 생산하고 전파하는 것은 단연 대중문화다. 이른바 K컬처라는 우리의 대중문화는 세계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국과 한국인, 한국문화와 한글, 한국어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을 불러일으켰고, 우리의 국력을 키우는 문화력의 바탕이 되었다. 외국인들은 BTS의 노래를 통해 삶의 용기와 사랑의 의미, 꿈과 현실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을 통해 한국 사회의 비밀을 내 비밀로 받아들였다. 특히 ‘기생충’의 무대인 반지하는 주목을 받으면서 서울의 집중호우 피해를 보도하면서 발음을 그대로 옮겨 ‘banjiha’라고 표기했다. 아마 ‘banjiha’는 한국 사회의 여러 얼굴 중 하나로 남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동안 언어를 통해 어떤 얼굴을 보여주었나. ‘남들을 무례하게 하대하는 노년층의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였다가 그 대상이 확장된 꼰대라는 말을 반지하와 마찬가지로 ‘kkondae’라고 발음 그대로 표기하는 외국 사례가 늘고 있다. 그 이전에 국제화 세계화한 대표적 우리말로는 ‘빨리빨리’를 들 수 있다. 한국인의 특성을 잘 알려주는 말이다. 최근 ‘국제화 세계화’가 가장 확실하게 이루어진 말은 ‘naeronambul’이다. 외신은 지난해 4·7 재보선 결과를 보도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참패 이유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꼽았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지금까지 우리가 세계에 발신한 ‘국제적 언어’ 중 부정적이고 반사회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말이 아닌 게 있었던가. 언어는 시대상의 반영이며 유행어나 은어는 그 사회의 비밀을 풀어주는 열쇠와 같다. 그러니까 세계에 비친 한국 사회는 그 정도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사회 자체가 성숙하고 건전하지 못하면 언어에 그대로 반영되며 거짓말을 할수록 불건전과 미성숙이 두드러질 뿐이다. 돈이 없어 가게 밖을 서성이던 형제에게 치킨을 공짜로 준 치킨집 사장이 있었다. 선행이 알려지자 치킨집을 찾아가 ‘돈쭐내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 집은 폭주하는 주문에 영업을 한동안 중지했다. 영어에도 이와 비슷한 ‘cash mob’이라는 말이 있고 ‘돈쭐내기’ 자체는 그다지 좋은 성어(成語)로 보이지도 않지만, 이런 긍정의 언어가 세계화될 수는 없는 것일까. 세상을 아름답고 살 만하게 바꾸는 긍정과 배려의 우리말이 세계의 언어로 번져나갔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당연히 사회 전체가 성숙해져야 하며 누구나 감동할 만한 기부와 배려의 미담도 많아야 한다. 어렵고 요원한 일이지만, 우선은 천박하고 교양 없고 상스러운 말로 상대를 공격하고 나와 남의 인격을 아울러 말살하는 정치권의 언어만이라도 좀 정화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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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친환경 차량 충전시설 입지분석 ‘대상’ 수상성남시는 티맵모빌리티㈜, SK㈜ C&C와 협업한 ‘친환경 차량 충전시설 수요예측과 입지분석’ 모델이 가명정보 활용의 우수사례로 뽑혔다. 성남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이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제2회 가명정보 활용 아이디어·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며 4일 이같이 밝혔다. 가명정보란 개인 정보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정보와의 결합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 정보를 말한다. 성남시는 앞선 4월 가명정보를 결합한 분석 모델을 적용해 지역 내 63곳의 친환경 자동차 충전소 설치 적합 입지를 찾아냈다. 이 중 60곳은 전기차 충전시설 우선 설치지역, 3곳은 수소차 충전시설 최적 입지로 분석했다. 입지 분석에는 성남시의 차량등록 정보와 주차·충전소 정보 16만5천건, 티맵모빌리티가 제공한 전기차 충전소 정보, 방문 구역, 주요 시설물, 주행 정보 1960만건이 활용됐다. 이들 가명정보는 SK㈜ C&C가 결합해, 분석 모델로 구축했다. 성남시는 수소차,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차량 충전시설 수요예측과 입지분석 결과 정보를 이달 중에 공공데이터 포털에 공개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성남시의 친환경 차량 충전시설 수요예측과 입지분석은 가명정보 가치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관련 기업 지원과 함께 대시민 행정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진대회 시상식은 지난달 9월 30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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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평화’ 위한 힘찬 출발 2022 'DMZ 평화 마라톤 대회'경기도는 접경지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달리며 생태·문화·역사적 가치를 체감해보는 ‘2022 DMZ 평화 마라톤 대회’가 지난 2일 파주 DMZ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개최해온 ‘DMZ 평화 마라톤 대회’는 경기도의 대표 평화 스포츠 체험행사인 ‘디엠지 런(DMZ RUN)’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역사와 생명이 숨 쉬는 DMZ 일원을 달리면서 평화를 기원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2019년부터 대회를 잠시 중단해야 했으나, 올해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대회를 전면 부활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대회는 짧은 모집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 마라톤 동호인, 주한미군, 국군 장병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공식행사를 시작으로 하프(약 21㎞), 10㎞ 2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금단의 땅인 민통선(민간인통제구역)을 지나 남북출입사무소(CIQ)까지 달려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더욱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가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하프 코스 참가자들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와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오는 코스를, 10㎞ 참가자들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를 건너 군내삼거리에서 반환점을 찍고 오는 코스를 달렸다. 대회 결과 하프 코스 남자 부문은 강두희씨, 여자는 최수연씨가 우승을, 10㎞ 코스 남자는 박재영씨, 여자는 최인옥씨가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코스별 입상자에게는 트로피를 수여하고,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 메달과 기념 티셔츠 등을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는 포토타임, 특산물 판매 부스, 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대회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비대면(언택트) 레이스 행사’도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는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황영조 선수, 윤후덕 국회의원, 박정 국회의원, 최대호 안양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서진하 육군제1보병사단장 등의 인사들이 참석,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자리를 빛냈다. 황영조 선수는 “오늘은 남북출입사무소까지 달리지만 여기 모인 모두의 평화에 대한 염원으로 곧 남북관계가 개선된다면, 개성공단까지 뛰는 날이 반드시 올 것으로 생각되며, 그날까지 DMZ RUN이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한규 부지사는 “DMZ는 평화의 상징인 동시에 생태의 보고”라며 “이번 대회가 ‘더 큰 평화의 시대’를 향한 경기도의 발걸음에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기대한다.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디엠지 런은 이번 평화 마라톤을 시작으로, 오는 15일 평화 자전거, 29일 평화 걷기를 개최하며 평화 걷기는 1,000명 참가자 접수가 성황리에 마감되었다. 참가자들에게 각종 멸종위기종이 살아 숨 쉬는 DMZ 생태탐방로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디엠지 런 공식 홈페이지(www.dmzrun.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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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 2022년 하반기 클래식 라인업성남문화재단이 2022년 가을·겨울 시즌 클래식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문지영과 박종해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의 독주 및 실내악 무대와 함께, 유럽 최정상급 관현악단으로 손꼽히는 스트라스부르 국립 오케스트라가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와 함께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먼저 <피아니스트 문지영 리사이틀>을 오는 11월 25일(금)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2014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쿠르와 2015년 이탈리아 부소니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스크랴빈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신비로운 분위기와 낭만적 정서가 결합한 그만의 독특한 음악적 언어를 담은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스크랴빈의 ‘연습곡 C#단조’와 초기 작품인 ‘2개의 연습곡’, ‘피아노 소나타 제3번’과 함께 교향악적 스케일로 슈만 초기의 낭만주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교향적 연습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은 10월 4일(화) 오후 2시 오픈,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무대 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작은 거인’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음악친구들과 함께 성남아트센터 무대를 찾는다. 오는 12월 10일(토) 열리는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친구들> 공연에서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악장인 이지혜와 북독일방송교향악단 비올라 수석인 김세준, 뒤셀도르프 심포니 첼로 수석을 역임한 김두민과 함께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1번’을 연주한다. 또한 브람스의 ‘3개의 간주곡’과 플레트뇨프가 편곡한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 피아니스트 박종해만의 피아노 세계를 보여주는 독주도 만나볼 수 있다. 티켓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며 10월 4일(화) 오후 2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프랑스 대표 오케스트라, 스트라스부르 국립 오케스트라 내한 167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의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스트라스부르 국립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12월 16일(금)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855년 창단한 스트라스부르 국립 오케스트라는 프랑스 알자스의 주도(州都)이자 독일 국경 지역인 스트라스부르를 기반으로, 독일의 음악 전통에 프랑스적 색채를 담은 균형 잡힌 해석과 최상의 연주 실력을 자랑하는 악단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프랑스의 신예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의 협연 무대를 주목할 만하다. 10대 시절 천재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린 캉토로프는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분 1위와 전체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일약 세계 음악계의 기린아로 떠올랐다. 이번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했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2021/22 시즌부터 음악감독을 맡은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2010년 21세의 나이로 구스타프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 2위에 입상, 201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하며 국제 클래식 무대에 진출한 아지즈 쇼하키모프는 최근 서울시향과의 연주를 통해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제1번’과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R석 16만원, S석 10만원, A석 6만원. 10월 14일까지 예매 시 R, S석에 한해 30%의 조기예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티켓 예매는 성남아트센터 혹은 인터파크티켓에서 전화나 온라인 예매 가능하며, 예매 및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성남문화재단 고객센터(031-783-8000) 및 홈페이지(www.snar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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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대함은 어디에서 오는가?작은 일 하나에도 깐깐하게 옳고 그름을 따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충을 이해하고 너그럽게 베풀어 주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인 관계에서는 후자가 당연히 인기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크고 작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공적인 인간관계를 모두 관대함으로 일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자산(子産)이라는 자로 알려진 공손(公孫) 국교(國僑)는 춘추시대 강대국 사이에 낀 정(鄭)나라에서 26년 동안 재상을 지내며 안정된 정치를 편 인물이다. 그가 재상에 오른 지 1년 만에 소인배들이 경박한 짓을 저지르지 못했고, 반백의 노인들은 무거운 짐을 나르지 않고, 어린아이들이 밭일하지 않아도 되었다. 2년이 지나자 시장의 매매가 공평하게 이루어졌으며, 3년째부터 길에 떨어진 물건을 아무도 주워가지 않고 문단속을 할 필요도 없어졌다. 법과 그에 따른 상벌을 제정하고 공표해서 그 시행을 엄격하게 관리한 결과였다. 자산이 처음부터 인정받은 것은 아니었다. ‘시방종송(始謗終誦)’ 즉 처음에는 비방하더니 결국에는 칭송하더라는 말이 그에게서 유래했다. 흥미로운 것은 자산에 대한 공자(孔子)의 평가다. “훌륭하구나! 다스림이 관대하면 백성이 태만해지니 태만해지면 가혹하게 바로잡았고, 다스림이 가혹하면 백성이 나약해지니 나약해지면 관대함을 베풀었다. 관대함으로 가혹함을 조절하고 가혹함으로 관대함을 조절하였으니, 다스림이 이로써 조화를 이루었다.” 인(仁)의 정치를 누구보다 강조한 공자였지만 관대함과 가혹함, 인자함과 엄격함을 적절하게 구사한 자산의 정치를 높게 인정한 것이다. 정치의 기술을 넘어서, 공자는 자산이 옛사람의 유풍을 이어받아서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이었다고 논평했다. 너무 가혹하게 느껴질 정도로 법과 제도를 엄격하게 적용했지만, 그 가혹함의 목적이 실은 관대한 사랑을 이루고 오래도록 지속시키는 데에 있었음을 간파한 것이다. 공자뿐 아니라 당대의 백성들 역시 그 사랑을 깨닫고 칭송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자신들의 삶이 나아지는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자산은 당대에 가장 박학다식한 인물로 꼽혔을 뿐 아니라, 계획 세우고 성과 점검하기를 농사짓듯이 아침저녁으로 쉬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정치라고 여겼고, 그대로 실천했다. 선한 의지와 너그러운 사랑만으로 복잡다단한 조직을 이끌 수 없다는 점은 2천 5백여 년 전 춘추시대에 이미 충분히 논의되었다. 서슬 퍼런 형벌의 집행이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는 점 역시 역사가 입증해 왔다. 실무지식의 탄탄한 기반 위에서 계획과 성과에 대한 점검을 멈추지 않는 것, 이를 위해 법과 제도를 시대에 맞게 정비하고 엄정하게 적용하는 것이야말로 궁극적으로는 관대함이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다. 이 오래되고 평범한 진리에 오늘을 비추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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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태평공공예술창작소 '일상을 문화로'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태평공공예술창작소가 문화예술을 매개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예술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주민참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평밝음: 빛나는 우리의 태평 이야기’란 사업명처럼 빛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주민들의 일상을 문화예술로 채우고 우리 동네에 빛을 환하게 밝힌다는 의미를 담은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먼저 지난 9월 16일(금)부터 10월 1일(토)까지 진행한 주민참여 문화예술교육에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가족 등 1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자신만의 빛내고 싶은 ‘소중한 것’, ‘꿈꾸는 것’에 대해 소통하고 드로잉으로 표현하며, 개별 작품으로 LED 빛으로 꾸미는 나만의 캔버스 무드등을 제작했다. 10월 5일(수)부터 8일(토)에는 태평공공예술창작소 건물 외벽에 주민참여 교육프로그램 작품을 전시해 거리를 오가는 주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고, 8일(토) 저녁 6시 30분부터는 태평창작소 인근 영장공원 물놀이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콘서트 뮤지컬 공연도 이어진다. 빈센트 반 고흐의 다양한 미술 작품들이 미디어아트로 펼쳐지고 이와 어울리는 음악이 어우러져 가을밤의 낭만을 더할 것이다. 공연 후에는 관람하는 시민들과 함께 태양열 LED 전구의 빛을 밝히며, 문화예술로 주민의 일상과 우리 동네를 환하게 밝힌다는 의미를 나누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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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 정책토론회 개최성남시는 9월 29일 오후 시청 온누리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 신속 추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안전진단 구조 안전성의 비중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10월 초 시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추진지원단을 구성해 신속한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패널들 또한 신속하고 획기적인 재건축 추진을 위해서는 가장 큰 걸림돌인 재건축 안전진단의 구조 안전성 비율을 대폭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2015년 20%였던 구조안정성 비율이 2018년에 들어 50%로 상향돼 재건축 추진 동력이 완전히 상실됐으며 정부의 마스터플랜 수립 이전에 하루빨리 관련 규정을 개정해 지방 자치 단체가 주체가 돼 성남 분당 등 1기 신도시의 재건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노후 신도시 재정비의 명확한 개념 수립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한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의 필요성 ▲유사지역을 노후 신도시 특별법의 범위에 포함해 공감대를 형성할 것 ▲용적률 상향과 임대주택조성, 초과이익환수 등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는 항목의 합리적 융합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무리한 용적률 상향보다 각 지역에 맞는 용적률의 적용 ▲교통 대책 수립 ▲단독주택지에 대한 재정비 검토 ▲관련 절차 간소화 ▲1기 신도시 특별법 조기 제정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1기 신도시는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과 주택난 해소를 위해 1990년대에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에 만든 계획도시로 당시 모두 414개 단지에 29만2000여 가구의 주택이 건설됐다. 이 중 136개 단지, 9만7600여 가구의 주택이 성남 분당신도시에 건설돼 올해로 입주 31년이 됐다. 해당 주택들은 노후화가 진행돼 상·하수도관 부식, 승강기·소화기 등 안전 문제, 층간소음, 주차난 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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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드론 라이트 쇼’ 6일 개최성남시는 오는 10월 6일 오후 8시 분당구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시민의 날 맞이 ‘드론 라이트 쇼’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7일 개최하는 ‘제49주년 성남 시민의 날(10.8)’ 기념행사에 앞서 마련하는 축하 전야제다. 이날 10분간 600여 대의 드론이 ‘시민의 날 축하’,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 ‘4차 혁명의 수도 성남’ 등의 메시지를 형형색색의 이모티콘(그림 문자)으로 새겨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원도심 재개발과 첨단도시로의 도약을 연상시키는 대군무를 펼쳐 환상적인 쇼를 감상할 수 있다. 드론 쇼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분당구보건소 앞 탄천 산책로다. 성남시 관계자는 “드론 쇼는 군집 자율 비행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문화 공연”이라면서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시민에게 색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시민의 날 기념행사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온누리에서 민선 8기 비전 선포식, 시정구호·방침 우수제안자·모범시민·문화상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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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위례 스토리박스 생활문화 축제 & 버스킹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위례 스토리박스가 10월, 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즐기는 <위례 스토리박스 생활문화축제>를 개최한다. 10월 15일(토) 오전 11시부터 위례 스토리박스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시민참여형 생활문화 플랫폼답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먼저 전문예술가를 위한 예술창작공간 메이커스 아틀리에(Maker’s Atelier) 입주작가들의 참여 프로그램으로 팝아트, 스칸디아모스 공예, 양모 공예, 드론 체험과 어린이 체험 ‘아이꿈 발전소’, 시니어를 위한 노후 설계 강의와 공연 등이 이어지는 ‘위례 인생학교’를 진행한다. 생활문화 실행공동체 지원사업으로는 액세서리 만들기, 우리 전통음악 공연, 전통 인형 퍼레이드와 성남시민이 모여 만든 시민극회의 마당극 공연 등이 이어진다. 야외공연장에서는 비보잉 공연부터 요가 체험, 성악, 전통춤 등 다양한 무대들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야외공간에서도 제기차기, 딱지치기, 달고나 놀이 등 온 가족이 즐기는 부대행사들이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10월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버스킹 공연도 이어진다. 매주 3팀씩 총 15개 팀의 무대가 이어지는 버스킹은 클래식부터 월드뮤직, 대중음악, 퓨전국악, 서커스 등 이색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