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기 전, 정원사들은 더 아름답고 튼튼하게 자랄 나무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부지런히 나무의 가지를 잘라냅니다. 이렇게 가지치기를 한 나무들은 당장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지만 이듬해 봄이면 더욱 싱싱한 자태를 뽐내게 됩니다. 차승현 작가 만약 가지치기를 하지 않는다면 가지들은 여기저기 뻗어 나가 본래의 자태를 잃어버리고, 잔가지가 늘어나면서 나무에 햇빛과 영양분이 골고루 공급되지 못해 결국 나무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맙니다. 이처럼 나무에 가지치기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열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어떠한 형태로든지 시험을 치루지 않을 수 없고 다른 사람으로 부터의 평가를 피할 수 없다. 평가자이면서 평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독불장군(獨不將軍)이 아니기에 언제나 등급과 순위가 매겨진다.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1등을 하든 꼴찌를 하든 순위는 정해진다. 순위는 숫자로만 표시되는 것이 아니다. 매우 잘함과 매우 못함이라는 것도 순위를 매긴 것의 일종이다. 다른 사람을 보는 순간 경쟁자가 아니지만 그 상대방에 대하여 평가를 하게 된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호감이 가는 사람과 비호...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와 백성들은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조선시대 같은 전제군주국가에서는 백성들이야 벼슬아치들이 시키는 일만 따라서 해야 하는 처지여서 공직자들의 행위나 마음가짐이 나라를 움직이는 일임은 말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차승현 작가 그래서 다산은 공직자들이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떻게 행정을 펴야 하는가에 대한 사례와 원칙이 담긴 『목민심서』라는 방대한 저서를 남겼습니다. 공직자들의 마음가짐과 행정이 올바르기 위해서는 몸가짐부터 바...
공자는 기원전 551년에 출생했다고 알려져 있으니, 2천5백 년 훨씬 이전에 태어난 분임에 분명합니다. 공자가 살던 시대에도 벌써 “군자는 의(義)에 깨닫고 소인은 이(利)에 깨닫는다.”라고 말하여 의(義)는 깨닫지 못하고 이(利)만 깨닫다 가는 소인, 곧 악인들이 사는 세상이 되어버릴 것을 걱정했습니다. 차승현 작가 다산은 이익만 추구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공자보다 더 절실하게 이만 깨닫는 소인들의 세상을 개탄하면서 그런 시대를 구제하려는 논리를 찾아내는데 온갖 노력을 ...
사람에게 충성할 것인가. 조직에 충성할 것인가. 양심을 따를 것인가. 차승현 작가 이 세 가지가 삼위일체가 되지 않고 삼자택일 갈등을 일으킨다면 위험한 조직이다. 흔히 개의 충실함을 주인에 대한 충성에 빗대어 말한다. 알고 보면 개 종류에 따라 본분이 다르다. 반려견은 주인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고, 사냥개는 주인이 지목한 사냥감을 물어오는 것이다. 반면 군견(軍犬)은 수색과 경비 등 공공 목적을 수행하는 것이다. 군견에게 반려견의 재롱이나 사냥개의 표적 사냥을 요...
오늘 대한민국 사회는 전 세계 일류국가의 도약과 국민들의 사회복지 증대, 경제적 안정 그리고 분단을 통일하여 자주 국가를 이루는 것이 핵심 과제이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헌신적으로 노력해야 할 사람들이 바로 공직자이다. 차승현 작가 대한민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공직자의 힘이 큰 나라다. 공직자가 기획과 예산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직자가 올바른 사상과 기획력을 갖는다면 대한민국과 세계평화를 위해 올바른 행정을 할 수 있다. ...
인간의 가청주파수는 20~20,000Hz입니다. 이 대역을 넘는 음파가 초음파(ultrasonics)입니다. 인간끼리 무선통신에 이용하는 소위 전파는 30Khz~3Ghz대역입니다. 차승현 작가 없는 것이 아니라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개 호루라기가 있습니다. 인간은 듣지 못하는 불가청 대역의 소리로 개를 부르는 목동들이 쓰는 호루라기입니다. 그 소리가 들리면 개입니다. '개 호루라기 정치'(dog whistle politics)란 특정 ...
직장에서 근무할 때, 까마득한 후배였던 직원이 있습니다. 퇴직 후 전화 한 번 없었습니다. 어느 날 벨이 울려서 본 전화의 발신인이 후배 직원이었습니다. 차승현 작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상대가 자주 연락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며 염치없지만 돈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주대 심리학과 이민규 명예교수는 저서 '생각의 각도'에서 관계 유지의 비결에 대한 혜안을 제시합니다. '어떤 사람이 당신과의 관계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는 아쉬울 게 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