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나이를 먹지 않은 젊은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젊었을 때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엄청난 속도를 즐기고는 했었다. 고속도로에서 필자의 차를 추월하는 차를 발견하기라도 하면 따라잡기 위해 더욱 더 속도를 내고는 했었다. 차승현 작가 그러던 중 앞쪽에서 고속도로 순찰대를 발견하고 속도를 줄이는데, 앞 차는 그것을 무시하고 통과를 해버렸고 필자만 억울하게(?) 걸리게 되었다. 그래서 앞에서 달리던 차는 못 잡고, 필자만 붙잡느냐고 고속도로 순찰대에게 항변 아닌 항변을 하게 되...
신의(信義)라는 단어는 인간의 윤리에서 참으로 중요한 말입니다. 동양사상에서 친구끼리 믿음과 의리를 지키는 일은 오륜(五倫)의 하나로 그 값과 가치가 매우 높게 여겼던 것도 한 번쯤 생각해볼 일입니다. 차승현 작가 진영논리로, 당파싸움으로, 정쟁으로 싸우지 않는 날이 없는 요즘으로 보면 도의(道義)로 친구를 사귀는 일이 얼마나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로 만들어주는 일인가를 바로 짐작하게 해줍니다. 동양에서는 ‘관포지교’라고 해서 관중과 포숙의 사귐을 언급합니다. 인류 역사...
마침 시간여유가 있어 예전 같으면 사람들로 붐비던 카페골목을 걸었습니다. 장사가 잘되어 문 앞까지 줄을 서있는 광경은 없습니다. 차승현 작가 걷다 보면 폐업을 알리는 닫힌 가게가 있고, 식당가에도 사람이 적습니다. 호떡을 팔고 있는 사장님도 힘들다고 합니다. 10시에 출근하여 맞이한 첫 손님이라고 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이것 밖에 없어 나오긴 했지만, 요즘 같아서는 죽고 싶다고까지 말합니다. 힘내시라고 하며 돌아서면서 '나는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적이 있었나, 살아...
사자도 못 건드리는 타조알 사자에게도 어쩌지 못하는 의외의 존재가 둘이나 있다. 고슴도치와 타조알이다. 고슴도치는 가시투성이라 건드렸다간 본전도 못 찾을 수 있다지만, 타조알은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왜 그럴까? 차승현 작가 타조알은 세상에서 가장 크다. 알 한 개 무게가 무려 2kg이나 나가기도 한다. 달걀 20개가 훨씬 넘는 양이니 사자들에게도 사냥이 안 되는 날 대체 식품으로 그만이다. 그래서 되는 일이 없을 때 타조알이 보이면 많은 사자가 입맛을...
어느 철학자는 인간을 정치적 동물로 정의한다. 공자는 정치[政]를 바름[正]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인간은 공정하게 살아야 한다. 차승현 작가 그러나 현실의 정치는 그렇지 않은 듯하다. 정치가는 예의를 갖추고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타인의 잘못을 미워할 줄 알아야 한다. 맹자가 말한 수오지심(羞惡之心)이 그것이다. 맹자는 수오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고 단정한다. 수오지심을 버려두고 정의를 논하는 것은 공허할...
知止止止(지지지지), ‘그칠 줄을 알아서 그칠 곳에서 그친다.’라는 말로 노자 도덕경 44장에 나오는 ‘知止止止,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지지지지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라는 말에서 따온 것이다. 만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멈춤을 알면 위태함이 없어 가히 오래갈 수 있다는 뜻이다. 차승현 작가 옛날 왕조시대에서 임금은 암군(暗君) 아닌 현군(賢君)이 되어야 신하도 간신이 아닌 충신이 모여든다. 즉 신하를 그릇에 맞게 부리는 것이 임금다움이요, 신하는 신하다워야 충...
정의의 기치를 내걸고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따지는 명분 위에 서서 촛불집회와 탄핵소추로 출범한 정권이 어느덧 만 4년을 향해가고 있다. 개별 사안에 대해 성패를 논할 식견은 안 되지만, 안타까운 심정으로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차승현 작가 그른 것을 비판하고 바로잡는 일에 참으로 큰 용기와 희생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옳은 것을 주장하고 현실에서 관철해내는 일 역시 매우 많은 난관을 헤치고 나갈 지혜가 요구된다. 그 과정에 옳고 그름의 기준이 다른 사람, 당연하게 ...
우리나라 대법원에는 정의의 여신상이 있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정의의 여신상이 있지만, 우리나라 대법원에 있는 정의의 여신상은 오른손에는 저울을 높이 들고 있고, 왼손에는 법전을 들고 있으며, 옷은 우리나라의 전통 의복을 입고 있다. 이는 서양의 정의의 여신상이 대부분 서있고, 칼을 들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차승현 작가 정의의 여신이 오른손에 쥐고 있는 저울은 법의 형평성을 의미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공평하게 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저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