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오분전의 관용구적인 표현으로는 '상태, 행동 따위가 사리에 어긋나 온당치 못하거나 무질서하고 난잡한 상황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쓰이고, 일상생활에서 상황이 엉망진창일 때, '개판이다', ' 개판 오분전이다'라는 말을 많이 쓰곤 한다. 그렇지만 '개판 오분전'에서 말하는 개판이란 뭔가 정신이 없고 엉망진창인 이러한 상황을 개들이 사고를 쳐서 난장판을 만들어 놓은 그 상황에서 유래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말에 대한 유래라고 하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첫 번째로는 6.25전쟁 당시에 피난촌에서는 배식용 밥이 지어지...
아. 너희 훈신들이여 잘난 척 하지 마라 그들의 집에 살고 그들의 토지를 차지하고 그들의 말을 타며 또 다시 그들의 일을 행하니 너희들과 그들이 돌아 보건대 무엇이 다른가. 차승현 작가 인조가 가까스로 이괄의 난을 진압한 뒤 도성에서 민초들이 불렀던 상시가(傷時歌)이다. 상시가는 고단한 시절을 한탄하는 노래다. 정권은 바뀌었으되 그들만의 리그였을 뿐 엉망인 국방과 외교, 피폐한 민생은 매한가지였으니 백성들의 한이 옹알거리는 노래로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상시...
평균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허구이다. 평균에 의존한 결정은 우리를 불편하고 위험하게 만든다. 시각장애인이 한 명 있었다. 차승현 작가 평소에 미인의 기준에 대해 몹시 궁금했다. 사람들이 “그 사람 참 예쁘다”고 하는데 그 기준이 뭔가 궁금했다. 그래서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직접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모두가 동의할 정도로 예쁜 사람 한 명과 그냥 평범한 사람 한 명을 자기 앞에 데리고 왔다. 그리고 두 사람의 얼굴을 자신의 손으로 더듬었다. 그 사람은 몇 ...
‘삼국지’에 나오는 이야기다. 조조에게 쫓겨 오갈 데 없어진 유비가 손권을 찾아왔다. 손권의 책사 주유는 유비의 실체를 간파하고 손권에게 조언했다. 차승현 작가 “유비는 영웅의 자질을 지닌 데다 관우 장비 같은 용맹한 장수까지 거느리고 있다. 남의 밑에 오래 있을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유비를 붙잡아두려면 내 말대로 해라. 먼저 야망을 빼앗아라. 유비에게 화려한 집과 아름다운 여인, 좋은 물건을 주어라. 향락에 젖은 그는 천하를 향한 의지를 잃어버릴 것이다. 다음은 조력자를 ...
자녀를 대하는 부모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녀가 잘 되기를 기원할 것이다. 차승현 작가 자녀가 힘들고 비참하게 살아가길 원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너무나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자녀가 잘되길 바라며, 자신의 소망을 담아 자녀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조언이 때로는 자녀에게 짐이 되고 부모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극단적 높고 두꺼운 벽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왜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할...
요즘 우리 사회는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언제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사태도 그렇고, 부동산 문제를 겨냥한 정부 정책에 따른 민심의 동요 등이 그렇다. 차승현 작가 그 뿐만이 아니다. 주거 문제로 사회적 갈등은 심화되고, 설상가상으로 근검공렴(勤儉公廉)해야 할 고위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거 같아 왠지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또한 고위공직자의 가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작금의 사건들이 일반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도 하고, 우리 국민의 ...
지하철에 앉아가며 책을 보다가 서있는 사람과 부딪쳐 눈을 들어보니 양손에 문신이 가득 찬 20대 여성이었습니다. 반바지를 입고 있는데 발목에도 문신이 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차승현 작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라면 나는 그것을 선택하겠다, 그 선택에 대해 남의 시선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젊은이의 생각 어떠세요?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 나에게 직접적 도움이 되거나 편리성을 제공하는 효율성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살아왔습니다. 도움과 필요하지 않는 제품은 산 적이 ...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모의 생존 희망연령을 설문조사했다고 한다. 결과는 65세였다고 한다. 60년대나 70년대 얘기가 아니다. 차승현 작가 2009년의 설문조사이니까 10년 전의 조사였다고 한다. 어렸을 때 동네에서 환갑을 맞은 집의 잔치는 대단했다고 기억이 난다. 그때 당시 수염이 하얗게 쉰 주인공은 주름도 짙고 대단히 늙으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셨다고 생각이 든다. 요즈음은 모든 것이 좋아지고 발달된 의료의 혜택도 받다보니 젊은이를 능가하고 사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