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잔치를 앞둔 진가(陳家)는 가축 한 마리를 잡아야 해 우선 거위를 불러 사정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거위는 말했다. “나는 알을 낳아 번식을 돕는데, 저 수탉은 알도 못 낳으니 수탉을 잡으시죠.” 차승현 작가 수탉은 “나는 새벽을 알리는 신성한 의무를 수행하는데 먹고 놀기만 하는 양이 있지 않습니까?” 양은 “엄동설한을 지낼 수 있는 것은 저의 털 덕인 줄을 잊으셨나요? 그런데 개는 아무것도 주는 것이 없지 않습니까?” 개가 목소리를 키우며 “이런 배은망덕한 놈들, 도...
여당의 한 국회의원이 공영방송의 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 부동산대책을 주제로 토론을 마친 후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을 빚고 있다. 물론 그 의원은 자신의 발언취지에 대해서 논란의 의도와는 다르다고 해명을 내놓았다. 차승현 작가 논란의 대화는 다음과 같다. 같이 토론에 참가한 야당의 국회의원이 “(집값이)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어요.”라고 말하자 그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겁니다. 이미…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 ...
필자는 중학교에 들어가 '노래 부르기' 실기 시험을 치루고 나서야 지독한 음치라는 사실을 알았다. 음정과 박자를 도통 무시하고 마치 내가 작곡가인양 내 감정에 충실하면서 내 맘대로 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 선생님께서 '너 같은 음치는 정말 처음 본다.'라고 핀잔을 주셨다.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는 말씀도 없었다. 얼굴이 붉어지고 속상했지만 어찌 할 방법이 없었다. 송난교 논설위원 그 이후로 저는 음치라는 생각에 노래 부르는 것을 잊고 살았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누...
어린 아이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따라서 아이는 독창성을 가지고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 그러나 성장하며 지식을 쌓고 난 뒤에는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에게 눈길을 돌린다. 차승현 작가 그리고 독창적인 미래를 창조하기보다 단순하게 현실의 연장에 지나지 않는 미래를 추구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아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이다. 이는 괴테가 남긴 말이다. 얼마 전 서울시장의 극단적인 선택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조문을...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왕위를 이어받게 된 영국의 왕 조지 5세. 그에게 왕의 자리는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조지 왕은 막중한 책임감과 긴장감에서 오는 불안으로 날마다 힘들어했습니다. 차승현 작가 그러던 어느 날, 평소 도자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작은 도시에 있는 한 도자기 전시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도자기 작품을 관람했습니다. 도자기의 아름다움에 크게 감탄하던 조지 왕은 두 개의 꽃병만 특별하게 전시된 곳에서 발걸음을...
행복한 사람이 웃는가, 아니면 웃는 사람이 행복한가. 슬프면 우는가, 아니면 우니까 슬퍼지는가. 차승현 작가 다리가 아파서 못 걷는 것이 아니다, 걷지 않으니 다리가 아픈 거다. 그리고 생각만 바뀐다고 사람이 바로 바뀌는 것은 물론 아니다. 실천해야 성과가 나온다.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러면 성공한 사람처럼 생각하라. 그리고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하라. 행동을 하면 생각이 바뀐다. 처음 실천할 때가 힘들지, 계속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습관이 되면...
등용문(登龍門)은 입신출세의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잉어가 황하 상류 계곡의 매우 물살 빠른 폭포를 거슬러 오르면 용이 된다는 데에서 유래한 말이다. 《후한서》에 의하면 이응(李膺)에게 인정받는 것을 당시 사람들이 등용문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차승현 작가 이응은 모든 기강이 무너져 내리는 후한 말의 혼란 가운데에도 고고한 기풍을 지킨 명사였으니, 그에 힘입어 인지도가 올라가고 신분이 상승하는 효과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대단한 권력을 가지...
에스키모인들은 늑대를 사냥할 때 얼음판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피를 묻힌 칼을 거꾸로 세워놓는다. 그러면 칼날은 시릴 정도로 차가워진다. 차승현 작가 늑대들은 그 피 냄새를 맡고 칼날에 묻은 피를 계속 핥는다. 그러면 차가운 칼날 때문에 혀에 감각이 무뎌진 후 감각이 없어진 혀는 칼날에 계속 베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늑대들은 자신의 피 인지도 모르고 칼날을 계속 핥는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피를 계속 핥아 나가다가 결국 혈액 부족으로 죽는다. 이렇게 해서 늑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