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짜파구리 연찬을 통해 기생충의 쾌거를 축하하고 기생충이 보여준 사회의식에 공감하였다. 빈부의 차이는 경제의 차이이고, 경제의 차이는 정치의 수준을 보여준다. 기생충의 오스카를 마냥 축하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생충의 성과는 인문(人文)의 구현이다. 차승현 작가 인문은 인문(仁紋)이다. 인문은 서로를 살리는 상생(相生)을 목적으로 한다. 상대를 죽이는 상극의 정신이 아니...
지난 토요일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 오전 8시 40분이었지만 약국 앞에는 5부제에 마스크를 사지 못한 사람들이 근 100미터는 줄을 서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요즈음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을 한 번이라도 찾아본 사람은 짜증과 안도가 교차하는 허탈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차승현 작가 서울을 일부 구에서는 행정망을 이용하여 통장이나 반장이 직접 세대를 방문해서 전달하기도 했는데, 왜 이런 공적 기능에 대해서는 활용방안을 생각하지 못하는지 궁금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병,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팬데믹(pandemic)은 세계적인 뜻을 가진 pan과 전염병 epidemic의 demic과 합성어로, 전 세계 110여 개 나라에서 12만 명에 달하는 환자가 발생하자 대유행을 인정한 것이다. 중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는지 72일 만이다. 차승현 작가 그러나 WHO가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이기도 하다.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의 발병 상황이 팬데믹 단계에 진입했다고 지...
기획재정부는 이례적으로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정부가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논란이 뜨거워지자 적극 해명에 나선 것이다. 차승현 작가 조달청이 마스크 제조업체와 계약한 단가는 장당 900원에서 1,000원이며, 이걸 지오영과 백제약품 2곳의 유통업체가 장당 1,100원에 약국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지오영이 대부분을 유통하고, 백제약품이 그 나머지를 유통한다고 한다. 간단하게 계산해도 약국에 560만 장이 공급되면 유통업체들이 하루에 5억 원에서 11억 원 정도...
중국 당나라 때에 관리를 등용하던 시험에서 인물을 평가할 때는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그 기준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신(身)이란 사람의 풍채와 용모를 뜻하는 말로 신수라고 얘기하면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차승현 작가 ‘나이 40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신(身)이란 단순히 몸의 크고 작음이나 얼굴의 잘나고 못남이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태도가 그의 몸가짐에서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첫 인상을 중...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은 4월 15일이다. 이번 선거에 선출된 국회의원은 4월 30일부터 시작하여 향후 4년 동안 우리나라 국회에서 국정의 한 축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런데 요즘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일각에서는 국회의원의 선거를 연기하자는 말이 솔솔 나오고 있다. 차승현 작가 국가 전체의 위기이니만큼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는 말이다. 그런 상황이 된다고 한다면 현재의 20대 국회의원이 계속해서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한다고 생각을 한다면 아연실색을 할 국...
지금 세계는 대재앙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라는 신종 유행병이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갑니다.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 대한 걱정도 해야 하지만, 우선 우리나라의 전염병이 더 큰 문제입니다. 환자는 급증하는데, 치료할 시설이나 장비가 부족해, 더욱 크게 염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차승현 작가 너무나 무섭게 번지고, 또 그 전염 속도나 전염된 숫자가 급증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갑자기 당하는 일이어서, 여기저기에 허점도 드러나고 빈틈에서 잘못...
임금님이 한 분 계셨다. 하루는 성 밖으로 행차를 나갔다. 신하들을 이끌고 신나게 퍼레이드를 벌이는데 어디선가 “에이 벌거숭이 임금이네.”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여러분이 그 임금이라면 황급히 몸을 가리고 행차를 취소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그대로 갈 텐가. 차승현 작가 그런데 안데르센은 이 동화에서 끝까지 행진하는 걸로 결정한다. 그 배짱과 두꺼운 얼굴이 놀라울 정도이다. 포퓰리즘을 지향하는 지도자를 보는 것 같다. 한편 그 임금은 자신이 벌거숭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