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일몽의 고사성어는 한 사람이 홰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다가 꿈에 대괴안굴(大槐安國) 왕의 사위가 되어 남가군(南柯郡)을 20년 동안 다스리면서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꿈을 깨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당(唐) 나라의 소설‘남가기(南柯記)’에서 유래한 말로서, 인생의 부귀영화가 모두 헛된 것임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불현듯 찾아온 한가한 시간에 세상의 일이 어찌 돌아가는가 보았더니 역시 사람의 문제로 시끄러운 세상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남가일몽이라는 생각에 오래간만에 내 나름대로의 상상 속에 들어가 본다. ...
며칠 전에 저녁을 먹고 난 후 아파트 단지 내 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로 운동을 하다 잠시 주변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공터 주위에는 온통 클로버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순간, 이 많고 많은 세 잎 클로버 속에 네잎클로버가 어딘가에 숨어 있을 거야 하는 생각에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려 보았다. 그런데 눈동자를 돌리자마자 눈에 확 들어오는 네잎클로버가 있었다. 그것도 운동기구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운동을 하면서 바라보았을 텐데 그분들에게 들키지 않고 왜 하필 내 눈에 띄었을까? 이런 것이 행운...
자신은 직접 듣고 싶어하면서도 남에게는 직접 하기 어려운 한 마디의 말이 있다. 그 한 마디의 말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매일 수십 번씩 쓸 기회가 있는 그런 말이기도 하다. 입 밖으로 내기에는 힘들지만 아주 간단한 그 한 마디의 말은 바로 ‘감사합니다.’라는 것이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사회에서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는 정말로 많다. 그리고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하루 동안에 그 한 마디의 말을 할 기회 또한 너무 많다...
언뜻 들으면 비슷한 것 같은 ‘순수와 순진’에 대해서 얘기를 듣고 나니 마음속에서 아하! 하는 느낌이 들어와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순수의 사전적 의미는 ‘잡것의 섞임이 없는 것’으로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는 것이며, 반면에 순진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이 꾸밈이 없이 순박하고 참되다.’라는 것으로 세상 물정에 어두워 어수룩하다는 것입니다. 더 쉽게 비교하여 얘기하자면 깨끗하고 투명한 유리잔 두 개가 있습니다. 차승현 작가 한 잔에는 맑은 물이 가득 채워져 있고, ...
방송의 패널로 참석해서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한 사람이 여당에는 사람이 그렇게 없어서 회전문 인사를 하느냐는 말에 발끈해서 대답을 했다. 여당에 인물은 너무 많다면서 청문회에 임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다가 그만 채널을 돌려버리고 말았다. 차승현 작가 청문회에 나서기 싫어하는 인물이 그렇게 많으면 아무리 인물이 많아도 쓸 만한 인물은 없다는 얘기 아닌가? 국민을 현혹시키고 싶었을까? 아니면 그런 궤변으로 자신이 만족했어야 하는가? 그러니까 인물이...
정치를 가장 좋은 직업으로 생각하고 봉사에 충실한 사람을 사람들은 정치가라고 합니다. 정치꾼과는 구별해서 부르는 말입니다. 영국의 경제학자 콜린 클라크는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라고 정의하였고 "정치가는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치는 정치인을 말하고 정치꾼은 자신을 위해 나라를 이용하는 정치인을 말한다."고 전 프랑스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는 정의하였습니다.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는 정치가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자...
염소 뿔이 녹는다는 대서(大暑)는 일 년 가운데 가장 더운 때의 절기로 24절기의 열두 번째 절기이다. 더위가 심해져 불볕더위, 찜통더위 라고 하고,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일어나며 어쨌든 더위 때문에 염소 뿔이 녹는다고 했다. 그리고 대서가 낀 삼복 중에 비가 오면 대추나무에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어 농경사회의 우리 조상들은 걱정을 하기도 했었다는 것이다. 차승현 작가 그래도 올해에 대서의 더위는 그런대로 견딜 만했었다. 그러나 그 다음의 절기인 입추를 앞두고 올...
전쟁에서의 승리는 강력한 무기의 힘도 큰 영향을 줍니다. 맨몸으로 싸우던 시절에 칼과 창, 가까이 있는 적이 아닌 먼 적을 죽일 수 있는 활과 총, 한 명이 아닌 집단을 쓰러트릴 수 있는 화약의 사용, 말에서 차, 차에서 비행기 이제는 미사일, 한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는 핵폭탄 등 가공할 무기를 보유한 나라는 군사 강국으로 세계를 지배했습니다. 차승현 작가 이제 피를 흘리며 죽고 죽이는 무력 전쟁의 시대가 아닌 어느 순간, 소리 없는 경제 전쟁의 시대입니다. 세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