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무리를 지어 집단으로 움직인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언어를 가장 먼저 가르치고, 그 다음 동족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예절교육을 하며, 자신들이 다른 동물들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친다고 한다. 1980년도 아프리카 국립공원 내부에서 상아를 채취하기 위한 밀렵꾼 조직에 의해 어른 코끼리들을 무차별로 사냥하는 바람에 어른 코끼리들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지식을 전달해야 할 어른 코끼리들이 사라지자 젊은 코끼리, 아기 코끼리들의 폭주가 시작되었다. 차승현 작가 ...
음식점에서 앉아 있는데 30대 후반 또는 40대 초반의 여자들 4명이 들어와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녀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주위의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떠들어대기 시작하는데, 곱지도 않은 큰 목소리로 까르르 웃어대면서 서로 먼저 말을 하겠다는 듯이 더욱 소리를 높여 말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것은 정말 듣기 싫은 소음이 되어 심지어 머리를 아프게도 만드는 것이다. 차승현 작가 무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잘못 말했다가는 성희롱이니 강압적으로 말했다...
작년에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고위층 인사가 “내가 강남에서 살아보니 모든 국민이 강남에서 살 이유가 없다.”하고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 장관이 하는 말은 더욱 가관이다.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신도시가 강남권 수요를 흡수하는 지역이 부족해 보인다는 질문에 “강남이 좋습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수도권 뿐만 아니라 어디에 살더라도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 지향과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의 주택을 사야 주거만족도가 높은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다. ...
추운 겨울의 외투를 벗어버릴 때가 되면 꽃과 함께 학교에서는 축제와 운동회가 벌이지곤 했다. 그리고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볼 수 없겠지만 시골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벌어지게 되면 온 동네의 잔치가 되기도 했다.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운동회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청군과 백군으로 나누어서 큰 소리로 응원을 하곤 했다. 차승현 작가 서로 우리 편이 이기라고 어린아이들이 질러대는 큰 소리는 정말 학교가 떠나갈 듯이 들리곤 했었다. 청군에 앉아 있는 아이들은 합창으로 “청...
정부는 2018년 12월 19일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을 통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일원의 낙생공원 부지 578,434㎡에 4,291세대 주택을 건설하는 성남 낙생 공공주택지구사업(이하 낙생지구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성남 낙생지구 개발사업을 낙생공원의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로 인해 해당 지역의 개발압력이 가중되어 진행하는 계획적 개발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낙생지구사업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56,832 ㎡로 전체 개발 면적의 1/10에 불과하다. 낙생공원안의 평지땅...
니체는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단계로 인간을 설명했다. 한 사람이 겨울에 여행을 하다가 텐트를 치고 자고 있는데 몹시 추운 날씨에 낙타가 떨면서 말했다. “주인님 내가 몹시 추어서 죽을 지경인데 내 이 코만 텐트 안에 넣으면 안 될까요?” 그래서 주인은 이 말을 듣고 낙타가 불쌍해 보여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조금 있으니 또 이 낙타가 또 말했다. 차승현 작가 “추워서 도저히 견딜 수 없는데 얼굴을 들여놓으면 안 될까요?” 차츰 차츰 들어오다가 결국은 이 낙...
주역이라는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다. 그 당시 다독에 열중하고 있던 터에 주역이라는 책을 읽다가 이것은 점을 보는 책이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그러다가 두 번째로 주역을 손에 들었던 것은 고등학교에 다닐 때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때에도 하나가 음양으로 둘이 되고, 둘이 다시 사상으로 바뀌다가 팔쾌가 되고 하는 것만 어렴풋이 아는 수준에서 끝이 나고 말았다. 차승현 작가 그러다가 직장에 함께 근무했던 분이 최근에 주역에 관한 책자를 발간했다는 소식...
마음이 갈지(之) 자면 행동도 갈지자가 된다. 갈지자로 걸으면 다가오는 다른 사람과 부딪히기 쉽다. 다가오는 상대와 눈빛을 교환하고 움직이는 리듬을 맞추면 다행스럽게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하고 어색하다. 자칫 잘못하면 상대와 부딪히고 다툼이 일어날 수 있다. 고슴도치의 딜레마처럼 너무 가까이 가면 찔릴 수도 있다. 조심해야 하니 신경이 곤두서고 그 만큼 피곤해진다. 그것을 피하는 좋은 방법은 비틀거리는 상대방이 넉넉한 마음으로 지나가기를 기다려 주면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이 갈지자로 걷는다고 나도 갈지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