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오른손을 바른손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특히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에게 왼손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왼손은 화장실에서의 일처리 등 주로 더러운 일을 처리할 때에 사용하기 때문에 거래를 하기 위해서 처음 만난 모슬렘(이슬람 교인)을 만났을 경우, 아무리 왼손잡이라고 하더라도 왼손으로 악수를 청했다고 하면 그 거래는 포기하는 것이 차라리 좋을 정도이다. 반면에 오른손은 성스러운 손이기 때문에 악수를 하는 경우에는 물론 식사를 할 때에도 손을 씻고 오른손으로 사용을 한다. 차승현 작가 ...
내 삶의 원칙과 방향은 무엇인가? 이를 위해 올해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이번 달에는 그것을 위해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가? 그리고 오늘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차승현 작가 대체적으로 새해를 맞을 때쯤이면 우리는 계획이라는 것을 세운다. 그리고 그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마련이다. 물론 어떤 사람은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진력함으로써 그가 목표를 세웠던 것을 이루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중에 포기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올해도...
돌팔이의 사전적 의미는 제대로 된 자격이나 실력도 없이 전문가인 척 하며 사람을 속이는 사람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사기꾼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이 말은 의료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환자가 효과가 없거나, 약을 속여 파는 사람들에게 쉽게 이 단어를 붙여서 말하곤 한다. 차승현 작가 그렇지만 이 말은 한 곳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무당을 ‘돌바리’라고 부르기도 하고, 돌무당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거기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돌...
바야흐로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에는 겨울에도 보기 힘든 눈이 내리더니, 그래도 막바지에 있는 겨울이 이제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는 듯 하다. 그래도 한두 차례 꽃샘추위로 인해 두꺼운 외투를 마무리하기에는 자못 염려가 되기는 하지만,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개나리와 진달래가 5일 정도 일찍 필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추위를 몰고 왔던 바람이 잦으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극성으로 삼한사온이 삼한사미라는 말로 대체되어 그만큼 환경에 대한 경각심은 여전하다. 그래도 봄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꽃이라는 관념이 있을 ...
혼자 있는 시간 젊었을 때에는 혼자를 느끼지 못할 만큼 바쁘게 움직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내가 준비한 식사를 먹는 둥 마는 둥 수저를 놓기가 무섭게 직장을 향해 달려갑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의 혼잡을 이겨내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그때부터 몸은 이미 파김치가 되어있지요. 차승현 작가 그래도 마주치는 사람들과 영혼도 없는 인사를 나누며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하루 종일 무엇을 했는지 모르게 시간은 지나고, 저녁 약속이라도 있는 날에는 저녁약속이 있어서 늦을 것 같다고 미...
어쩌면 내가 죽을 때까지 과연 경험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나의 버킷리스트에 들어있는 장소가 있다. 900㎞에 달하는 산티아고 순례길! 처음에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의 순례길이라고 생각했던 그 길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 작가, 화가, 대학생, 휴직자, 퇴직자, 여행자 등 많은 사람들이 다녀온 그 길에 대한 각자의 느낌은 각각 다를 것이겠지만, 그래도 여행 기록이나 입을 통하여 공통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있다. 보통 산티아고 순례길에 다녀왔다고 하면 그 길을 걸으면서 삶의 진리를...
이름을 얼핏 들으면 무시무시한 것 같지만 사실 복수초는 일 년 중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이며, 한자로 복(福) 수(壽)라고 일컬어 복을 받으며 장수를 기원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추위에 강해 겨울의 한복판인 2월에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올 정도로, 주변에는 아직 눈이 쌓여 있지만 복수초는 키 작은 가지 위에 노란 꽃을 피우곤 하는데, 이는 눈 속에서 올라와 핀 것이 아니라 먼저 꽃이 핀 상태에서 눈이 내려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꽃이 향광성이라 햇볕이 날 때 활짝 피며, 빛이 반사되면 약간의 열이 발생되면서 꽃 윗부분의 ...
알바트로스는 비행이 가능한 조류 중에서 가장 큰 종류에 속한다고 한다. 비행을 할 때 편 날개의 길이가 4m는 되고, 한 번의 날개짓으로 수십 킬로미터를 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알바트로스의 날개 구조는 길고 좁아서 오랜 활공에 유리하지만 빠른 이착륙에 불리해서 속칭으로 ‘바보새’라고 불리기도 한다. 차승현 작가 진짜 지능이 낮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날개가 너무 커서 땅 위에서는 날개를 질질 끌고 다니고, 날개가 거추장스러워 이착륙을 잘 하지 못하는 때문에 사람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