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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마사(牛生馬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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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우생마사(牛生馬死)

가장 오랫동안 장마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전국에서는 물난리로 인해 몸살을 겪은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전국의 댐이 방류를 위해 수문을 열었고, 하류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가옥이 침수되는 바람에 장마로 인한 수해와 범람으로 인한 고통을 겪게 된 것이다.

차승현.jpg
차승현 작가

 

그리고 미디어를 통해 수해를 당해 고통을 겪고 있는 수재민의 고통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 와중에서 동물들도 각자의 도생을 위해 소들이 지붕위에 올라가 대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생마사라는 것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우생마사(牛生馬死)!

소와 말은 둘 다 헤엄을 칠 줄 안다고 한다.

고여 있는 물에 소와 말을 빠뜨리면 모두 잘 빠져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물살에 센 곳에 빠지게 되면 소는 살아서 나오지만, 말은 죽고 만다고 한다.

그것은 소와 말의 대처방법의 차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소는 원래 성격이 온순하고 심성이 착하여 인간이 시키는 대로 묵묵히 일하며 욕심 없이 살아가는 겁도 많고 눈물도 많은 우직한 동물인 반면, 말은 머리가 작아서인지 그런지 지혜가 부족하고 꽤가 많으며 성격이 급하여 위기를 만나면 무조건 달아나려는 특성을 갖고 있는 동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헤엄을 잘 친다는 말은 강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지쳐서 물에 빠져 죽고 말지만, 소는 거센 물결을 거스르지 않고 흐름에 맡겨 서서히 강가로 이동을 해서 살아나온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와 말이 똑같이 홍수를 만나 급류에 떠내려가면 소는 살아나오고, 말은 죽어나온다는 이야기이다.

수많은 현안문제에 대해 땜질 위주의 단기 처방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왜 말처럼 역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잘못을 모두 과거의 잔재라고 청산의 대상으로 삼는 모든 행태 또한 고쳐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실수나 실패를 이해하고, 그 실패의 경험을 성공으로 치환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기에 실패의 축적도 중요한 것이다.

다만 그 실패의 연속으로 습관화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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