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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그리고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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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함께, 그리고 멀리

역사나 경영을 비롯하여 모든 것에는 항상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에는 높은 데서, 그리고 멀리 떨어져서 보게 되면 변화무쌍한 세상도 질서정연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차승현.jpg
차승현 작가

 

현상을 제대로 파악함과 동시에 멀리 떨어져서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겸비해야만 성공하는 반열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혼란스러울수록 멀리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말이 떠오릅니다.

“눈앞을 보기 때문에 멀미를 느끼게 됩니다. 몇 백 킬로 앞을 보십시오. 바다는 기름을 제거한 것처럼 평온합니다. 저는 그런 장소에 서서 오늘을 지켜보고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2020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정신없는 한 해였습니다.

눈앞에 닥친 일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허둥지둥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봅니다.

연초부터 전 세계에 닥쳐온 코로나19로 인하여 몸과 마음을 움츠리게도 했고, 소상공인을 비롯하여 영세한 사업자들의 주머니를 더욱 가난하게도 했고, 각국의 통제로 인하여 무역마저 힘들게 하지 않았는지 어려움이 유난히 심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공수처를 만들어야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인지 국민들을 편가르기 하려는 정치권의 싸움은 이제 지긋지긋하기만 했던 한 해이기도 합니다.

사실 국민들은 배가 고플 뿐입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아침에 직장에 출근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저녁에는 퇴근해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가족들과 단란하고 아주 일상적인 가정생활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원한다면 간혹 시간이 된다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까운 친구들과 한 번씩 얼굴을 마주하는 일일 뿐입니다.

그것이 호사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내년 2021년은 소띠 해입니다.

커다란 눈을 끔뻑거리면서도 묵묵하게, 그리고 천천히 움직이지만 할 일을 다 하는 소처럼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속도를 줄이면 세상의 모든 사물이 잘 보이는 것처럼 함께,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그렇게, 그리고 국민이 원한다는 핑계 대신에 국민의 아픔을 세세하게 함께 겪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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