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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않는 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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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피지 않는 꽃은 없다.

마침 시간여유가 있어 예전 같으면 사람들로 붐비던 카페골목을 걸었습니다.

장사가 잘되어 문 앞까지 줄을 서있는 광경은 없습니다.

차승현3.jpg
차승현 작가

 

걷다 보면 폐업을 알리는 닫힌 가게가 있고, 식당가에도 사람이 적습니다.

호떡을 팔고 있는 사장님도 힘들다고 합니다.

10시에 출근하여 맞이한 첫 손님이라고 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이것 밖에 없어 나오긴 했지만, 요즘 같아서는 죽고 싶다고까지 말합니다.

힘내시라고 하며 돌아서면서 '나는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적이 있었나, 살아오면서 내 모든 것을 걸어본 적이 있었나' 생각에 잠겨봅니다.

짧은 순간, 몰입한 적은 있어도 내 모든 것을 걸고 죽을 만큼 악착같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을 만큼의 목표, 절박했던 순간이 없었기에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에 머물렀습니다.

길을 걸어오면서 인생은 안정 속에 빠져있을 때 끝이 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도전과 실패는 목표가 있고 할 일이 있기에 살아있게 합니다.

그러나 할 수 없다, 왜 하는데 라는 생각으로 안정을 취하면 끝이라는 생각이 맴돕니다.

혹자는 성공은 자연스럽게 안주를 불러들이게 되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반면에 안 되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 실패라는 생각도 함께 해봅니다.

신입사원 시절, 한계능력배양교육이 있었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해야만 한다.', '나는 해내고야 말겠다.'는 구호를 외치며 하루 종일 산과 들의 코스를 따라 고생하던 생각이 납니다.

할 일이 있음은 행복입니다.

그 일에 모든 것을 건 사람은 그 과정이 힘들어도 더 행복합니다.

‘일에서 성공하려면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주변의 조언과 관계없이 스러지지 않는 내면의 열정이 있다면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리라고 생각해봅니다.

늦게 피는 꽃은 있어도 피지 않는 꽃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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