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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장점을 찾아낼 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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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숨은 장점을 찾아낼 줄 알아야

고슴도치와 여우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답은 고슴도치다.

고슴도치는 우둔해 보이지만 결정적 순간에 등을 말아 구부린 뒤 작은 공처럼 만들어서 가시를 무기로 사용해 여우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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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현 작가

 

고슴도치 형과 여우 형의 우열에 대해선 각각 이론이 분분하지만 인재 경영에선 고슴도치론이 유용하다.

다만 드러난 여우만 찾으려다 숨은 고슴도치를 몰라볼 뿐이다.

 

중국 당나라 덕종 때 재상을 지낸 한황(韓滉)은 사람의 특성을 살려 배치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사람 쓰는 능력이 마치 도구를 다루는 듯 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루는 한황의 오랜 친구가 장점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들다며 자신의 아들을 부탁했다.

한황은 그를 연회에 초대했다.

연회가 열리는 동안 행동을 살펴보려는 의도였다.

그 아들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연회장 안에서도 말 한 마디 나누지 않고 구석에서 가만히 앉아있기만 했다.

한황은 이를 '사회 부적응'이라고 약점으로 보기보다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강점으로 높이 샀다.

그를 곧바로 군사 주둔캠프 문지기로 삼았다.

그는 매일 아침 일찍부터 날이 저물 때까지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문만 지켜봤다.

어떤 병사도 마음대로 군영을 이탈하지 못했다.

 

아름다운 점이란 강점이다.

유능한 리더와 무능한 리더의 차이는 고슴도치를 볼 수 있느냐, 즉 강점 발굴 여부에서 갈린다.

어떤 사람인지보다 어떤 일을 맡기느냐가 더 중요하다.

무능한 리더는 자신의 용인(用人)은 탓하지 않고 구성원 실력만 탓한다.

구성원에게 어울리는 일을 맡겨라.

'무엇을 할 수 없는가'보다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를 찾아보라.

그에 앞서 리더 자신은 '내 안의 고슴도치'를 알고 있는가.

자기를 성찰해야 남도 관찰한다.

누구든 결정적 한 방을 갖고 있고, 강점을 집중 개발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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