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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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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지금 가장 가까운 사람인가요?

만날 수 없는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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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현 작가

그 사람과 어떻게 만났는지 떠올려보세요.

인연을 맺어준 순간이 너무 사소하지 않았나요?

 

지난 인연에 연연해한 적이 있나요?

그리움이 사무치지만 만날 수 없는 사람이 있지요.

먼 세상으로 떠난 사람이 있고,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도 보고 싶고, 만난다면 그냥 좋은 사람이 있지요.

헤어짐의 순간을 기억하나요?

먼 하늘 먼 산을 바라보며 눈물 감추게 한 그 사람이 있지요.

그 헤어짐의 아픔을 잊기 힘들어 이 또한 지나간다 하며 감정을 추스르지는 않았는지요?

지금은 보고 싶다는 생각만 있지만, 만남은 아프고 힘든 순간이 될 것이라는 사람도 있지요.

 

매일 보는 사람이 진정한 인연입니다.

한 번 만나 헤어진 사람을 인연이라 찾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내 마음 속에 그 사람이 간직되어 있어도 볼 수없는 기억도 나지 않는 사람을 간직하며 고민하지는 않는지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마음속에 간직되고 있나요?

어느 순간, 내 마음 속에 간직된 사람보다 그들 마음속에 간직된 내가 더 인연이 아닌가요?

 

오늘 만남 어떠했나요?

만난 사람이 그냥 스쳐 지날 사람이었다고 생각을 하나요?

그 사람은 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큰 결례를 한 것이 아닌가요?

오늘 만난 사람에게 조그마한 배려와 정을 주고 보이지 않는 배려 속에 영향력을 주었는지요?

그것도 세월이 흘러 어느 날 인연이 되어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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