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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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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얼마나 살아야 하나?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모의 생존 희망연령을 설문조사했다고 한다.

결과는 65세였다고 한다.

60년대나 70년대 얘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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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현 작가

 

2009년의 설문조사이니까 10년 전의 조사였다고 한다.

어렸을 때 동네에서 환갑을 맞은 집의 잔치는 대단했다고 기억이 난다.

그때 당시 수염이 하얗게 쉰 주인공은 주름도 짙고 대단히 늙으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셨다고 생각이 든다.

요즈음은 모든 것이 좋아지고 발달된 의료의 혜택도 받다보니 젊은이를 능가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경우를 흔하게 본다.

그러니 환갑잔치를 거론하게 되면 부모들은 반감을 당연히 갖는다.

또한 상가에 들렸을 때 호상이라는 말들을 듣기도 한다.

그런데 이 호상이라는 말이 문상객의 입에서 나올 때는 당연한 인사치레로 거부감 없이 들을 수 있지만 상주의 입을 통해서 들을 때는 기분이 썩 좋지 못하고 괘씸한 기분도 든다.

물론 상주가 지병이 있어 노쇠한 부모의 앞에 서게 될 우려가 보이는 상황에서 상을 당했을 때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들이 할 말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면 장수할수록 좋은 일이고, 수명 또한 길어졌다.

그러다 보니 어느 연령까지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라고 말을 하고 싶다.

요즈음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매우 혼란한 시절이지만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좋은 일을 한다면, 그리고 건강하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니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부모의 희망 수명 연령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다 우리의 교육에 의해서 당연히 그들이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다가 독립할 수 있는 나이를 감안해서 계산한 것이리라 생각하지만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부모들은 내리사랑으로 언제나 자녀들의 짐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 희생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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