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맑음속초14.7℃
  • 맑음9.8℃
  • 맑음철원10.7℃
  • 맑음동두천10.8℃
  • 맑음파주8.6℃
  • 맑음대관령5.4℃
  • 맑음춘천10.4℃
  • 박무백령도8.7℃
  • 맑음북강릉17.3℃
  • 맑음강릉19.0℃
  • 맑음동해15.9℃
  • 맑음서울13.5℃
  • 맑음인천12.0℃
  • 맑음원주12.2℃
  • 맑음울릉도19.0℃
  • 맑음수원9.3℃
  • 맑음영월10.2℃
  • 맑음충주10.6℃
  • 맑음서산7.6℃
  • 맑음울진13.6℃
  • 맑음청주12.6℃
  • 맑음대전10.6℃
  • 맑음추풍령8.2℃
  • 맑음안동11.5℃
  • 맑음상주11.5℃
  • 맑음포항16.4℃
  • 맑음군산10.2℃
  • 맑음대구13.5℃
  • 맑음전주12.8℃
  • 박무울산13.6℃
  • 맑음창원14.6℃
  • 맑음광주14.6℃
  • 박무부산15.3℃
  • 맑음통영13.3℃
  • 구름많음목포12.4℃
  • 박무여수15.6℃
  • 구름많음흑산도12.3℃
  • 구름조금완도12.8℃
  • 맑음고창8.6℃
  • 구름조금순천9.8℃
  • 맑음홍성(예)8.0℃
  • 맑음7.4℃
  • 구름많음제주15.7℃
  • 구름많음고산14.0℃
  • 구름많음성산11.8℃
  • 구름많음서귀포15.6℃
  • 맑음진주11.9℃
  • 맑음강화10.3℃
  • 맑음양평11.3℃
  • 맑음이천9.8℃
  • 맑음인제9.2℃
  • 맑음홍천10.1℃
  • 맑음태백8.5℃
  • 맑음정선군8.2℃
  • 맑음제천8.4℃
  • 맑음보은8.4℃
  • 맑음천안7.6℃
  • 맑음보령10.7℃
  • 맑음부여9.7℃
  • 맑음금산8.3℃
  • 맑음10.1℃
  • 맑음부안10.4℃
  • 맑음임실9.4℃
  • 맑음정읍9.5℃
  • 맑음남원11.4℃
  • 맑음장수8.6℃
  • 구름조금고창군9.8℃
  • 흐림영광군9.0℃
  • 맑음김해시14.6℃
  • 맑음순창군10.4℃
  • 맑음북창원15.3℃
  • 맑음양산시12.7℃
  • 맑음보성군11.1℃
  • 구름조금강진군11.0℃
  • 맑음장흥9.7℃
  • 구름많음해남8.9℃
  • 맑음고흥11.5℃
  • 맑음의령군12.1℃
  • 맑음함양군9.8℃
  • 맑음광양시15.2℃
  • 구름많음진도군9.4℃
  • 맑음봉화8.6℃
  • 맑음영주10.2℃
  • 맑음문경10.4℃
  • 맑음청송군8.4℃
  • 맑음영덕13.5℃
  • 맑음의성8.7℃
  • 맑음구미11.9℃
  • 맑음영천10.1℃
  • 맑음경주시10.7℃
  • 맑음거창9.1℃
  • 맑음합천12.5℃
  • 맑음밀양13.4℃
  • 맑음산청11.6℃
  • 맑음거제12.6℃
  • 맑음남해14.1℃
  • 맑음12.2℃
기상청 제공
얼마나 살아야 하나?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설/칼럼

얼마나 살아야 하나?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모의 생존 희망연령을 설문조사했다고 한다.

결과는 65세였다고 한다.

60년대나 70년대 얘기가 아니다.

thumb-20210329132513_73e0df339f6c06aa244bac35da58a377_bd7t_700x722.jpg
차승현 작가

 

2009년의 설문조사이니까 10년 전의 조사였다고 한다.

어렸을 때 동네에서 환갑을 맞은 집의 잔치는 대단했다고 기억이 난다.

그때 당시 수염이 하얗게 쉰 주인공은 주름도 짙고 대단히 늙으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셨다고 생각이 든다.

요즈음은 모든 것이 좋아지고 발달된 의료의 혜택도 받다보니 젊은이를 능가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경우를 흔하게 본다.

그러니 환갑잔치를 거론하게 되면 부모들은 반감을 당연히 갖는다.

또한 상가에 들렸을 때 호상이라는 말들을 듣기도 한다.

그런데 이 호상이라는 말이 문상객의 입에서 나올 때는 당연한 인사치레로 거부감 없이 들을 수 있지만 상주의 입을 통해서 들을 때는 기분이 썩 좋지 못하고 괘씸한 기분도 든다.

물론 상주가 지병이 있어 노쇠한 부모의 앞에 서게 될 우려가 보이는 상황에서 상을 당했을 때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들이 할 말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면 장수할수록 좋은 일이고, 수명 또한 길어졌다.

그러다 보니 어느 연령까지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라고 말을 하고 싶다.

요즈음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매우 혼란한 시절이지만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좋은 일을 한다면, 그리고 건강하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니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부모의 희망 수명 연령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다 우리의 교육에 의해서 당연히 그들이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다가 독립할 수 있는 나이를 감안해서 계산한 것이리라 생각하지만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부모들은 내리사랑으로 언제나 자녀들의 짐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 희생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