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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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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믿음으로 극복하자

요즘 우리 사회는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언제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사태도 그렇고, 부동산 문제를 겨냥한 정부 정책에 따른 민심의 동요 등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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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현 작가

 

그 뿐만이 아니다.

주거 문제로 사회적 갈등은 심화되고, 설상가상으로 근검공렴(勤儉公廉)해야 할 고위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거 같아 왠지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또한 고위공직자의 가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작금의 사건들이 일반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도 하고, 우리 국민의 피살이라는 것은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성의’와 ‘믿음’이란 선현의 가르침이 가슴 깊게 다가온다.

공자는 자공(子貢)이 정치에 대해 묻자, 세 가지 목표를 말한다.

“백성의 믿음을 얻는 것[民信之]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이 경제 안정[足食]이고, 그 다음이 국방[足兵]이라”고 했다.

이는 “백성의 믿음이 없이는 나라가 바로 설 수가 없다”는 말로, 정치는 “국민의 믿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뜻을 진실하게 하여, 국민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정부는 국민을 향해 마음과 몸을 다해야 한다.

마음을 다하고 진실하게 다가가는 것은 성심(誠心)이며, 몸을 다하여 성실하게 다가가는 것은 성신(誠身)일 게다.

예로부터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다.”라고 했다.

국가의 근간은 바로 공무원 조직이며, 공직자의 불신에 대한 의혹과 논란은 빨리 대처할수록 좋다.

의혹은 의혹을 낳고, 불신은 또 다른 불신을 낳는다.

자신이 믿는 것을 끝까지 지키고, 일단 어떤 길에 들어서면 어떠한 난관이나 유혹이 있더라도 고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의를 가리켜 거센 물살 한 가운데 버티고 있는 바위와도 같다고 했는지 모른다.

하루빨리 우리 사회의 불신으로 인한 요소들을 거두어 국민의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고, ‘정의로운 나라’를 꿈꿀 수 있다.

우리가 꿈꾸는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는 공히 정성과 믿음이 최소한의 필수요건이자 근간이다.

정치는 무엇보다 민생을 안정시키고 복지국가를 만드는 데 있으며, 행복한 나라란 부당하게 취득한 소득으로 호의호식하기보다 정당한 소득으로 떳떳하게 사는 것이 올바른 인생임을, 풍족할 경우에도 생활을 즐기며 가난한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기쁨을 맛보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와 함께 절제와 절약이 단지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삶의 절제까지 포함하다면, 절제와 절약에 바탕을 둔 검소한 삶의 태도는 진정한 청빈의 아름다움이 아닐 수 없으며, 정부와 국민의 신뢰와 믿음, 국민을 향한 정성은 이 모든 것의 핵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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