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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사람들은 자신의 권력이나 영향력을 놓기 힘들어한다.

은퇴를 두려워하는 정치가들에게서 특히 보이는 모습이다.

이들은 스스로 가치를 자신이 쥔 권력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차승현 작가_정장.jpg
차승현 작가

 

또한 권력을 놓지 못하는 자신의 능력이 감퇴하는 걸 더 많은 노력으로 채우고자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직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권력에 집착하면 할수록 적이 늘어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이 저항하게 되고, 그렇게 파국으로 치닫고 마는 것이다.

사람들을 신뢰하며 자발적으로 권력을 넘기지 못하고 강제로 빼앗기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직위에서 쫒겨날 때 영예로운 은퇴란 없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권력을 넘겨준다고 해서 완전히 잊히는 것은 아니다.

실은 많은 사람이 권력을 놓고 싶어 한다.

그러나 막상 구체적으로 실행하려고 하면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발적으로 권력을 놓았지만, 자신을 도외시하는 것을 느끼면서 속이 매우 쓰릴 것이다.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통스럽게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경영인은 아들이 후계자의 자리에 앉아 있는데도 아들 방식대로 경영하도록 놔두지를 못한다.

그러면서 갈등은 시작되는 것이다.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자신은 부사장 지위로 내려앉고 아들에게 모든 책임을 맡겼다고 해서 그칠 일이 아니다.

중요한 안건을 의논하러 온 사람이 본인의 사무실을 지나 곧장 아들의 사무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 물러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임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결정을 바꾸지 않고 본인의 아픔을 계속 의식하며 받아들일 때 비로소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선물로 주어진 자유를 만끽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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