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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택을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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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좋은 선택을 하는 방법

우리의 모든 후회는 우리가 내린 선택에서 비롯된다.

일생 속에서 내렸던 선택이 지나고 보니 결과가 나쁘거나 더 좋은 선택을 충분히 내릴 수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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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현 작가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선택에 대해서 늘 후회한다.

그러다 보니 실패가 두려워 선택을 내리기를 주저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실패를 피하고자 한다면 그만큼 더 좋은 선택을 내리면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

어떠한 상황에서 선택해야 할 경우, 현재 상황과 함께 미래에 대한 전망을 고려해 그중에서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고른다.

사실 많은 사람이 이에 착안해 분석에 집중한다.

다양한 자료를 직접 수집해 읽어보면서 미래 전망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분석하기도 하고 또 비슷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의 전망을 살펴보고 분석하기도 한다.

여기서 개인의 희망을 전망으로 착각만 하지 않으면 전망에 대한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엄밀한 과정과 철저한 분석을 통해 미래에 대해 꽤 정확도 높은 전망을 내렸다고 하자.

과연 이런다고 해서 실패하지 않는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분석을 통해 전망을 철저히 하는 것과 결정을 내리는 것은 다른 영역의 일이다.

더 나아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명확한 분석이 오히려 방해되기도 한다.

이것이 전망 예측이 가진 딜레마다.

이 때문에 선택에 있어 직관적 선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데이터를 통해 분석을 아무리 철저히 하더라도 선택은 그 분석을 활용하는 개인의 직관이 가장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무수한 상황을 경험하고 반복해온 전문가는 상황을 재빠르게 판단해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결정을 순식간에 내린다는 것이다.

즉, 데이터와 분석은 숙지해 두되 결정은 직관에 의존하는 게 더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반복적이고 숙달된 경험이다.

즉, 충분한 경험을 쌓지 못한 사람의 직관은 그 정확도가 높지 못하다.

따라서 경험이 부족할 땐 숙고하고, 충분히 많은 경험을 쌓았을 때는 본인의 직관적 판단에 의존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이는 곧 실패를 두려워하기만 하면 좋은 선택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선택이 가지는 무게는 무겁다.

하지만 그 무게를 계속 피하기만 한다면 결국 가장 나쁜 선택을 내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선택이 주는 경험의 축적에 초점을 둘 때 우리는 좀 더 좋은 선택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선택이 주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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