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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透明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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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투명인간(透明人間)

투명인간(透明人間)은 각종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투명해서 눈과 카메라 등에 보이지 않는 인간을 말한다.

문학 등의 창작물에 등장하는 투명인간은 매우 많으며 역사도 오래되었다. 

차승현 작가_정장.jpg
차승현 작가

 

대부분 작품에서 투명화는 책임으로부터의 해방을 상징하며, 따라서 대부분의 투명인간은 평소 자신을 구속하던 도덕과 규범 등에서 벗어나 충동과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문제아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천성부터 악한 캐릭터들이 지니게 되면 타인에게 재앙이라 봐도 손색이 없을 만큼 대부분 높은 확률로 사고를 친다. 

이처럼 이런 작품에 등장하는 투명인간은 타인이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염려로부터 행동이 규제받지 않는 인간이기도 하다.

이처럼 남들에게 보이지 않으므로 어디에든 갈 수 있고, '분명히 있지만 없는' 것처럼 간주하며, 동시에 '없어도 있는' 것처럼 간주하기 때문에 보통 '투명인간'이라는 요소는 해당 인물의 억압된 욕망을 폭발시키는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남들 눈에만 안 보이고 자신은 아무 문제 없이 앞을 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또 아무리 투명하다 한들 흔적마저 사라지진 않으니 존재를 숨기기란 더욱 어렵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래동화 중에도 투명인간이 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도깨비감투가 등장한다. 

동화 속 사용자인 어떤 할아버지는 남자의 로망(?)보다는 막막한 생계를 해결하기 위한 도둑질에 투명화를 악용하였는데, 어느 날 구멍이 나서 투명효과가 약해진 감투를 붉은 실로 꿰매놓았다가 붉은 점만 나타나면 물건이 사라지는 것을 체득한 가게 주인들에게 맞아 죽을 뻔하고, 결국 스스로 감투를 태워서 처분한 다음 훔친 물건들을 돌려주고 그다음에는 성실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어쨌든 과학적으로 투명인간이 있건 없건, 필자는 드디어 투명인간이 되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완료됨에 따라 오후 6시 이후에 음식점에 들어가더라도 사람 머릿수에서 자동으로 제외되는 것이다.

물론 그것도 인원의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거기에 따라 돌파 감염이라는 새로운 변수로 우려가 되기는 하지만, 접종이 완료된 투명인간들의 모임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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