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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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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바람에 날리는 낙엽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세요?

창밖으로 보이는 노란 단풍나무와 그 아래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보다가 낙엽과 나뭇가지에 남은 잎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 번 더 세찬 바람이 불면 아직 반 이상 남아있는 저 잎새들도 대부분 낙엽이 되어 쌓이겠지요.

차승현.jpg
차승현 작가

 

낙엽과 앙상한 가지를 보며 생동감을 느끼기보다는 조금은 차분해지며 돌아보게 되는가 봅니다.

이미 앙상한 가지만 있는 나무에도 조금만 지나면 눈꽃이 필 것입니다.

그리고 따뜻한 기운을 받으며 새순이 돋아나고, 4월, 가장 아름다운 신록으로 이곳은 다시 초록으로 물들겠지요.

어느 사이 신록은 짙은 녹색으로 그늘이 되어 주고, 서늘한 바람 속에 붉고 노란 옷으로 갈아입고, 또 낙엽이 되어 바람에 날리겠지요.

인생 같네요.

변하지 않는 가운데 변하는 것이 제행무상이라고나 할까요?

잎과 비유하면 지금 어느 순간일까요?

신록의 단계는 아니고, 커다란 짙은 녹색을 띤 왕성한 시절도 지났나요?

여기저기에 쌓이어 가는 낙엽을 보며,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낙엽의 역할에 걸음을 멈춥니다.

저 낙엽이 썩어 이 큰 나무를 지탱하는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하루, 어떤 의미를 갖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가?'라고 묻습니다.

사람이 걷지 않는 저편에 새 생명을 이어가는 낙엽을 보며, 지금 속한 조직에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할 역할과 일이 있음에 감사하며, 혼자가 아님에 행복함을 느끼려 노력해 봅니다.

어느 날, 갈 곳과 할 일이 없고, 만날 사람이 없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날이 와도 깨어 좀 더 넓게 자신을 바라본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수많은 일이 있음을 일깨우네요.

미래를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고, 희생이 클수록 더 좋은 미래를 맞이할 확률이 높다는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의 글도 떠오르네요. 

그러면서 희생은 미래를 위한 투자일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저 날리는 낙엽을 보며 삶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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