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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사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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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위드코로나와 함께 이곳저곳에서 송년회 연락이 옵니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할 이야기가 많을 듯합니다.

이럴 때는 돌아가며 덕담 한마디 하는 건배사가 있습니다.

차승현 작가.jpg
차승현 작가

 

무슨 말을 준비하겠습니까?

기관장이라면 신입직원의 환영식, 퇴임 직원의 송별식, 연말 송년회와 같은 전 직원이 모이는 비교적 의례적인 모임에는 ‘기관장 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런 모임에 건배사를 준비하지 못했거나, 내용이 훈시가 되면 곤란합니다. 

젊을 때는 대표되는 한 사람이 간단히 말하고 삼삼오오 이야기 나누며 즐기게 되지만, 나이와 직책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돌아가며 격려사를 하게 됩니다. 

이 경우, 당황스러운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무슨 말을 할까? 

마음속에 준비했는데 앞 사람이 해버린 경우, 맨 처음 하는 부담, 집중하지 않는 상태에서 혼자만의 격려사, 안 한다고 손사래 치는 사람과의 언쟁, 격려사 다음에 이어지는 혹평 등입니다. 

물론 모임의 흥을 돋우는 여러 가지의 건배사는 많습니다.

말을 줄여서 함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건배사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건배사는 모임이나 구성원들의 성격에 따라서 흥을 돋우는 경우가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우스운 경우가 되기도 합니다.


그 어떤 모임이라도 그 모임에 맞는 격려사를 준비하는 지인이 있습니다.

사전에 간결하고 흥을 돋우며 그 자리에 조화되는 유익한 격려사를 하니 다들 집중하고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냅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길고 자기 자랑뿐이거나, 덕담이 아닌 비교 갈등, 정치 이야기, 상대 비방 등으로 좋은 자리를 망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건배사의 시기, 말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간단히 생각해도 ‘내 말이 이 자리에 어울리는가’, ‘함께 한 사람들에게 유익한 즐거운 말인가’, ‘간결하면서도 명확한가’, ‘다른 이의 말에 경청하며 적극적으로 호응해주는가’ 등등이 있습니다.

즐겁고 유익한 만남이 되기 위해 격려사 한마디는 준비하고, 어렵게 자리가 만들어진 만큼 모두에게 힘이 되는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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