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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매년 나름대로 10대 뉴스를 선정해 봅니다.

수첩에 적힌 수많은 일정, 주별 및 월별 결과물 등을 중심으로 월별 중요 사건을 정리하고, 그중에 의미 있는 것들을 10대 뉴스를 완성합니다.

차승현_가을1.jpg
차승현 작가

 

2021년 1위는 아무래도 손녀의 첫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정리하다 보면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황당하거나 화를 낼 만큼의 사건도 있습니다.

좋은 의도로 시작했는데 곤욕스러운 결과를 낳기도 했고,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힘들게 한 사람도 있습니다.

해를 보내며 용서하고 내려놓고 비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억하고 있으면 정작 힘든 사람은 자신입니다.

채워져 있는 일정표 속에서 안 좋은 기억은 지워버려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올해의 시작은 코로나였고 마무리도 더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년 내내 갈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정말 진행되면서 힘들다기보다는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주변에 많은 지인이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 주었습니다.

불러주는 분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평소 같으면 아내가 손녀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끝나면 데리고 오는데 오늘은 아내가 다른 일이 있어 손녀딸을 데리고 와야 하는 날이었습니다.

집에 오다가 저녁 식사하면서도 음식을 제법 잘 먹는 손녀딸의 모습이 새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옆에서 어른이 떠먹여 주는 것을 거부하면서 서투른 숟가락질이나마 직접 하려고 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식사하고 집으로 오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초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지만 손녀딸 때문에 마음은 가벼워집니다.

또한 내려놓고 비워야 또 푸른 잎과 결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내년의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입니다.

안 좋은 기억은 용서하며 비우고, 감사한 사람에게는 표현하는 연말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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