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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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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무당벌레는 대체로 주황색, 또는 붉은색 계열의 등껍질과 검게 박혀 있는 반점들이 특징인 작은 곤충이다.

등껍질이 화려한 색채를 띠기에 마치 무당처럼 보인다고 해서 무당벌레로 불린다.

차승현.jpg
차승현 작가

 

그러나 이 무당벌레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다른 해충을 잡아먹는 이로운 벌레이기도 하다.

실제로 무당벌레 한 마리가 하루에 진딧물 50마리를 먹어 치운다고도 한다.

유기농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수많은 농부는 무당벌레를 다량으로 가져다 농장이며 과수원에서 해충을 퇴치하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행운의 표징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 여자는 깜짝 놀라면서 싫어하지만 말이다.

중세의 유럽에서 참수형을 집행하려는 사형수의 목에 무당벌레가 달라붙었다.

사형 집행인은 강한 입김을 불어서 그 무당벌레를 날려 보내려고 했지만, 그 무당벌레는 고집스럽게도 날아갔다가 번번이 다시 사형수의 목으로 되돌아오곤 했다.

이를 지켜보던 프랑스 왕 로베르 2세는 즉시 사형의 집행을 중지하고 사면했으며, 그 사람은 실제로 죄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이후로 서양에서는 무당벌레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곤충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서양 사람들은 무당벌레가 누군가에게 날아와서 앉으면, 그것을 털어서 쫓아내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무당벌레가 날아가지 않도록 움직이지 말고, 조용히 검은 반점이 몇 개인지 세어보라고 한다.

반점의 숫자는 행운이 몇 달이나 지속될 것인지를 말해 주고, 등껍질의 색은 짙으면 짙을수록 더 큰 행운을 누리게 될 것임을 말해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부러 무당벌레를 죽이면 슬픈 일이나 불행한 일이 닥칠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무당벌레는 성모 마리아님과 연결되는 곤충이기에, 영국에서는 ‘성모 마리아님의 새’ 또는 ‘성모님의 딱정벌레’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성모님의 벌레’라고 불리고 있다.

여하튼 세계 많은 사람에게 보호와 행운의 상징으로 환영받아온 작은 곤충인 무당벌레와 함께 새해에는 많은 행운과 건강을 몰고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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