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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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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젊은 사람들의 목소리

대선의 계절이다. 

여야 모두 2030 세대의 표심을 잡으려 애쓴다. 

그러면서 MZ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명망가를 영입하여 경쟁한다. 

차승현 가을.jpg
차승현 작가

 

하지만 정치 기득권층과 기성세대가 과연 그들과 진정으로 대화하고 존중한 적이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왜 그러느냐는 '꼰대'식 ‘라떼’ 타령과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 한 청년세대와의 진정한 대화, 정치적 동반자는 허울일 뿐이다. 

다만 그들을 각각 X, Y, Z, M 세대로 이름 짓고 구별 짓고만 있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자기들을 기성세대 입맛에 맞게 이러쿵저러쿵 하나로 규정짓고 꼰대 노릇을 하지 말라고 항변한다. 

맞다. 

MZ세대란 명명부터 그들의 다양한 속내와 주장을 직접 들은 게 아니라 사회학자, 전문가의 입을 통한 저널리즘, 인터넷의 반복되는 메가폰에 마취된 선입견이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한 영어 공부와 원하는 직업을 고를 수 있는 스펙 쌓기에 내몰린다. 

신자유주의 시스템의 부품으로 젊은 사람들을 경쟁적으로 몰아넣는 사회구조와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 

그리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저 586세대의 마법의 단어인 ‘구조’와 ‘개혁’ ‘비판적 문제의식’ 같은 낡은 용어와 개념 자체를 싫어한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흙수저 금수저, 조물주 위 건물주’ 같은 신자유주의적 팔자타령에서 벗어나 마음껏 꿈을 이룰 수 있게 기회균등 사회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고 자인한다. 

다만 기성세대의 젊은 사람들 비판이 비겁한 책임 전가일 뿐이라는 학생들의 일갈이 시간의 부메랑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5060학번은 전쟁과 기아, 절대빈곤에서 벗어나려고 희생했고, 7080학번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해 독재와 싸웠다. 

그런데도 X, Y, Z, M 세대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 

1등만 강요하는 무한경쟁과 부의 대물림, 양극화에 맞서 싸우길 바란다. 

요즘 시행되는 블라인드 채용이나 지역 할당제 등 학벌주의와 결과지상주의를 극복하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기성세대와 소통을 거부하는 젊은 사람들이 ‘지식 검색 기계’로 머문다면 쓸데없다. 

2040년, 2050년 시점에는 후배에게 ‘비겁한 책임 전가’만 일삼는 세대 갈등의 악순환이 부메랑으로 돌아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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