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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앞에 공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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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법 앞에 공평한가?

며칠 전 읽은 글입니다. 

신부님이 한 달간 사정사정해서 고속도로 휴게소 청소 일자리를 얻었답니다. 

이곳저곳을 다니며 청소하고 쓰레기를 줍고 정리하면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납니다. 

차승현3.jpg
차승현 작가

 

청소할 때, "음식을 주며 이거 드시고 버려주세요"하는 분도 있었답니다.

조금 걸으면 쓰레기통이 있는데 그냥 버리고, 분리하게 되어있는데 아무것이나 넣고, 화장실은 왜 그렇게 더럽게 사용하는지, 밥 좀 먹으려면 빨리 어디 청소하라는 전화, 눈물 젖은 호두과자도 먹어 보았답니다. 

처음에는 내가 미화원 옷을 입지 않고 신부 옷을 입었다면 이렇게 할까 생각했는데, 1달의 생활 속에 신부님은 많은 반성을 했다고 합니다. 

세상을 보는 계기가 되었고,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는 것이 사랑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있을 때 잘하라고 합니다.

법 앞에 공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평하다고 믿어야 합니다. 

성숙도의 수준이 높아갈수록 법 앞에 모두가 공평해지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부끄러움을 아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가정 교육과 학교 교육이 굳건하게 받쳐 줘야 합니다. 

성인 또는 사회인이 되어 법 앞에 평등하냐고 묻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법 준수가 구구단과 같이 당연하게 인지되어 활용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소위 갑질을 하는 높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도 법 앞에 모든 사람이 공평하다고 생각하세요?


태자가 급하게 왕을 뵙기 위해 가는데, 말에서 내려 걸어가도록 법으로 되어있는 문이 있었습니다. 

전날 비로 길은 엉망이고, 시간이 없어 말을 타고 가려고 하니 수문장이 막습니다. 

태자이고 사정을 이야기하며 들어가겠다고 해도 안 됩니다. 

태자가 화가 나 그냥 들어가려고 하자, 수문장은 말의 목을 베어버립니다. 

태자는 결국 걸어서 왕을 뵙고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며 수문장을 벌하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왕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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