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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 리더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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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몇 년 전에 보았지만,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동영상 한 편이 있다.

남아프리카 크루거(Kruger) 국립공원을 여행하던 한 외국인이 사자와 물소 사이에 벌어졌던 야생의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 그것이다.

동영상은 대여섯 마리의 사자가 몸을 숨긴 채 납작 엎드려 초원을 한가롭게 이동하는 물소 떼를 지켜보고 있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차승현.jpg
차승현 작가

 이동하던 물소들이 지척에 이르자 사자들의 기습적인 공격이 개시된다.

예상치 못한 사자들의 공격에 물소들은 혼비백산이 되어 도망치고, 한 사자가 도망가는 새끼 물소 한 마리를 낚아챈다.

새끼 물소는 발버둥 치다 호수 가장자리에 빠지는데 설상가상으로 이번에는 호수에 있던 악어의 공격을 받게 된다.

사자와 악어가 서로 차지하겠다며 새끼 물소의 사지를 물고 힘겨루기를 하다 결국 사자가 차지하고 뭍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이때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기다렸다는 듯이 물소들이 떼를 지어 흙먼지를 일으키며 사자에게 달려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물소 떼의 선두에 있던 물소 한 마리가 사자 무리를 위협하자 사자 중 한 마리가 겁에 질려 줄행랑을 치고 물소가 사자를 뒤쫓아 몰아친다.

기선제압을 하려는 듯 물소가 사자를 뿔로 쳐 받아 공중에 올린다.

물소들의 응집된 공격에 얼이 빠진 사자들은 꼬리를 내리고 그러는 사이 새끼 물소는 온 힘을 다해 사자 무리로부터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새끼 물소를 구해내는 물소 떼의 모습이 내게 준 감동의 여운은 깊고 길었다.

 

리더쉽은 사람을 다루는 기술이다. 

그래서 인간과 리더쉽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리더쉽이 인류 문명사와 공존해오고 있는 만큼 그 이론도 시대에 따라 변화무쌍하다.

이 시대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물소에게서 배워보면 어떨까 싶다.

리더는 조직의 목표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조직의 목표는 조직의 등대이고 생명줄이며 존재 이유이다.

물소들에게는 사자에게 잡힌 새끼를 살려야 한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물소들이 떼를 지어 사자에게 몰려갈 수 있었던 것은 새끼를 살려야겠다는 절박하고 확고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조직에 위기가 닥쳤을 때 구성원들을 일심동체로 만들어주는 힘은 조직의 목표에서 나온다.

리더는 구성원들을 먹여 살리는 조직의 절박하고 명확한 목표 안에서 리더쉽을 발휘해야 한다.

리더는 구성원들이 조직의 목표를 공유할 수 있도록 소통력을 키워야 한다.

물소가 사자에게 대항할 수 있었던 기적은 바로 명확한 목표를 공유하는 소통의 가치에서 오는 '떼의 힘'이다.

사자에게 잡힌 새끼를 살리는 것이 어미 물소 한 마리의 노력으로는 어림없는 일인 것처럼 조직의 목표 달성은 어느 한 사람의 역량이나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리더는 구성원 모두의 역량이 응집될 수 있도록 소통의 채널을 넓혀야 한다.

특히 리더는 조직의 목표가 구성원의 목표와 일치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조직의 목표가 구성원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여 조직의 목표가 높아질수록 구성원이 점점 더 불행해지는 반비례의 원리가 아니라 조직의 목표 달성이 곧 구성원의 행복 증진과 직결되는 정비례가 되도록 해야 한다.

리더는 구성원들의 생각과 더불어 성장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가치와 생각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물소 리더쉽에서 리더가 구성원들의 생각을 읽고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을 만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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