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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쉬어야 조직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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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리더가 쉬어야 조직이 산다

재즈 공연을 본 적이 있다. 

참 특이한 문화 경험이었다. 

클래식 공연과 달리 와인과 더불어 듣는 재즈는 별미다. 

몸도 마음도 힐링되는 게 느껴진다. 

차승현3.jpg
차승현 작가

 

그런데 여기에도 지휘자가 없다. 

물론 작은 수의 인원으로 연주하기 때문이리라. 

그러면 어떻게 합주가 가능할까? 

서로서로 상대방에 의존해 박자를 맞춘다. 

한 사람이 치고 나가면서 연주하면, 다른 연주자는 즉각 보조적 역할로 돌입한다. 

그것이 너무나 순간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리더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잘 분간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히 화음이 잘 맞고, 느슨하지만 확실한 질서가 있었다. 

사물놀이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리더는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어야 한다.


기러기는 6,000㎞를 날아간다. 

V자를 그리면서 날아간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런데 가장 앞에 서는 기러기는 어떤 기러기일까 생각하지만, 사실은 서로 돌아가면서 맡는다고 한다. 


리더가 죽어야 조직이 산다. 

리더가 너무 나서는 조직들이 많다.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다 챙기는 리더들이 많다. 

그 밑에 있는 부하들이 클 여력이 없다. 

독자적으로 경험해봐야 배울 텐데, 그 배울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다. 

부모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잘 챙겨주면 자식들이 나약해진다. 

누구누구의 자식으로만 불리게 되면,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큰 나무 밑에는 다른 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한다. 

햇빛을 받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되기 때문이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가 가장 중요시한 철학 개념이 바로 자율성(autonomy)이다. 

자율적 개인은 이성적 명령을 스스로 내리면서 실천해간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이다. 

인간은 집단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결국 리더는 모두가 자율적 명령에 따라서 서로 협업하면서 일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리더가 죽어야 조직이 산다. 

정 죽기 힘들면 차라리 휴가라도 떠나라. 

1년에 한 달씩, 아니면 5년에 2달씩 휴가를 떠나라. 

갔다 오면 조직이 더 잘돼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불안해하지 말라. 

그것이 원래 정상이니까. 

자신만 휴가를 즐길 것이 아니라 아예 모든 조직원에게도 똑같은 휴가를 허가하라. 

그러면 조직이 정말 잘될 것이다. 

리더가 쉬어야 조직이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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