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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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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3분 이상 기다리다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다소 긴 시간이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안은 거의 차서 문이 닫히려는 순간, 한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향해 달려오는 것을 봤습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차승현 작가_정장.jpg
차승현 작가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짐이 많아 처음부터 2명이 앉을 수 있는 뒷자리에 가서 앉고 옆에 짐을 놓았습니다. 

거의 종점이었기 때문에, 탈 때는 사람이 없었는데, 정류장마다 한두 명씩 탑승합니다. 

최대한 옆자리에 앉지 않길 바라는데, 어느 순간 2명이 앉는 좌석 중 빈 곳은 없습니다. 

부부로 보이는 두 명이 타면서 좌석을 살핍니다. 

당신은 어떤 행동을 하나요?


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아기는 이제 기어는 다니지만, 의사 표현은 못 합니다. 

당신은 회사 일이 많아 항상 늦게 귀가해 잠만 자고 아침 일찍 출근하고 있습니다. 

잠자는 중, 아기가 웁니다. 

아내는 자고 있고, 시계를 보니 1시입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3개의 상황을 각각 취업 또는 승진 면접 등 중요한 자리에서 질문을 받았다면, 대부분 이타적 생각과 행동으로 답변할 것입니다. 

엘리베이터 열림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며, 좌석을 옮기고 두 분을 앉게 하고, 아내가 깨지 않도록 우는 아이를 달래거나 분유를 먹입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이기적 행동을 하지 않나요? 

닫히려는 엘리베이터를 그냥 닫히게 하고 올라갑니다. 

몇 분 걸리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도 열림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바쁘다 등 이유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 열림 버튼을 눌렀다면 다른 사람이 싫어했을 것이라 위로합니다.

왜 내가 좌석을 바꿔줘? 

늦게 탔으니 둘이 각각 다른 자리에 앉거나 서서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나도 피곤한데 눈 감고 있으면 아내가 깨서 아이를 보겠지 하지는 않는지요?


이렇듯 이기와 배려를 결정하는 시간은 순간입니다.

하지만, 이기적 행동의 결과가 나에게 주는 부담과 갈등은 오래 갑니다.

선한 행동은 자기 자신의 인정과 칭찬으로 이어지며 행복합니다. 

아시죠? 

잘못된 언행은 마음속에 남아 오래 가지만, 잘한 언행에는 갈등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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