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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인내심의 한계


3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손을 잡고 함께 걷는 엄마에게 묻습니다.

"이게 뭐야?" 

엄마는 상냥하게 꽃이라고 대답합니다.

아이는 보이는 것마다 계속 묻습니다.

"이게 뭐야?" 

그때마다 엄마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차승현 봄.jpg

그러다가 아이는 이제는 "왜?"로 질문이 바뀌었고, 엄마는 멈췄다 걷다 반복하면서 답을 합니다.

그렇게 100여m를 걷는 동안 짜증을 내는 경우가 없습니다.

만약 3살 아이가 아닌 고등학생이나 성인이 물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지난 폭우로 인하여 건물에 있는 엘리베이터에 빗물이 스며들어 침수로 인한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침수된 엘리베이터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양수는 물론 건조를 시킨 다음에 보수를 진행하게 되는데 3일 정도 후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건물에서 영업하는 업소의 상황은 하루라도 엘리베이터의 가동이 없으면 이루 불편하기가 말을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그런 상황을 고려해서 당일 가동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통해 가동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는데 여전히 불만이 폭주합니다.

폭주하는 전화에 대응하면서 같은 대답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녹음해서 틀어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어서 일일이 대응하는데, 가끔은 화가 치미는 경우도 많습니다.


집에서 소파에 앉아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데 아내가 부릅니다.

요리하는데 필요한 것을 가져다 달라고 합니다.

순간 인내하지 못하고 한계를 드러내는 시간입니다.

그렇지만 소중한 사람은 더 소중하게 간직하고 표현하라고 스스로 강조합니다.

수많은 참아야 할 일에 대해 참고, 참고 또 참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게 잘 참다가 더 가깝고 소중한 사람에게는 왜 인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까요?

길고 멀리 보며, 참고 또 참고 평정을 잃지 않는 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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