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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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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ATM 기기를 중심으로 한 두 회사의 갈등 관계를 그린 내용을 봤습니다. 

박람회에서 공개된 같은 도면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었는데, A 회사가 B 회사를 대상으로 가처분 신청을 합니다. 

A 회사는 자신의 독자 기술로 제품을 만들었다는 이유를 들며, 철저하게 거짓을 진실로 위장합니다. 

차승현 작가_정장.jpg
차승현 작가

 결국 가처분 결정이 내려지고 영세했던 B 회사는 망하는 단계에까지 갑니다. 

나중에 진실이 밝혀지고 가처분 결정이 취소되는 단계에 가지만, A 회사는 그 사이에 은행과의 계약을 마칩니다. 

‘거짓을 통해 전쟁은 이긴 사례’입니다.

 

 거짓을 하는 행위는 나쁜 줄 알지만, 이익을 위해 합니다.

거짓 못지않게 나쁜 것은 알면서도 침묵하는 것입니다.

불의의 침묵은 소수의 폭력에 휘둘림을 당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지식이 있는 사람, 권력에 앉아 있는 사람, 진실을 말해야 하는 사람, 공적 입장에서 일을 처리해야 할 사람들이 개인과 조직의 이익, 피해를 볼 것에 대한 두려움, 관행을 깨지 못하는 비겁으로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못한다면 사회와 조직은 어떻게 될까요?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이익과 자리에 연연해 잘못된 일을 옹호한다면 사회는 갈등과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지식층부터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옳은 것을 위해 희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잘못된 점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처벌이나 불이익을 받아 다른 사람들에게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회사는 망합니다. 

다른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할 것은 말하는 시기입니다. 

횡령 사건과 같이 치밀한 계획하에 진행되는 잘못된 일은 그 잘못이 인지되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큰 손실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점은 인지 순간부터 빠르게 예방 조치를 하고 잘못되지 않도록 치밀하고 과감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그 자리에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는 열린 문화, 내가 어떠한 말과 행동을 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폭로하고 대드는 것과 같은 안 좋은 기분이 들 수 있지만, 조직과 구성원을 더 건전하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마지막, 가장 중요한 점은 신속한 실행입니다. 

다 알고 있는 것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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