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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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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알바트로스의 비상

 알바트로스는 비행이 가능한 조류 중에서 가장 큰 종류에 속한다고 한다.

비행을 할 때 편 날개의 길이가 4m는 되고, 한 번의 날개짓으로 수십 킬로미터를 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알바트로스의 날개 구조는 길고 좁아서 오랜 활공에 유리하지만 빠른 이착륙에 불리해서 속칭으로 ‘바보새’라고 불리기도 한다.

차승현.jpg
차승현 작가

 진짜 지능이 낮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날개가 너무 커서 땅 위에서는 날개를 질질 끌고 다니고, 날개가 거추장스러워 이착륙을 잘 하지 못하는 때문에 사람들에게 쉽게 잡힌다는 것이다.

 

 그리고 알바트로스의 또 다른 이름은 신천옹(信天翁)이라고 부른다.

날개를 펴면 그림자가 하늘을 덮고, 만리를 간다고 하여 하늘의 조상이 보낸 새라는 뜻이다.

성격이 온순하며 물갈퀴 때문에 땅 위에서는 잘 걷지를 못하고, 긴 날개 때문에 바로 날 수가 없어 사람들에게 쉽게 잡혀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고 하는 이 바보새 알바트로스는 비바람과 폭풍우가 몰려올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한다.

그 때 알바트로스는 절벽 위에 서서 바람이 가장 거세질 때 절벽에서 뛰어내리는데, 폭풍우가 몰아칠 때가 알바트로스가 비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거대한 날개는 6일 동안 한 번의 날개짓도 없이 날 수 있고, 두 달 정도면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높이, 그리고 가장 멀리 날 수 있는 새의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다.

알바트로스가 한 번도 쉬지 않고 먼 거리를 날 수 있는 것은 강한 바람을 이용하여 바람의 높낮이와 기류를 파악해서 비행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자신의 때를 인내하며 기다리다가 가장 멀리, 그리고 가장 높이 나는 새, 알바트스로처럼 지금을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이가 아름답게 비상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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