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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福壽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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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이름을 얼핏 들으면 무시무시한 것 같지만 사실 복수초는 일 년 중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이며, 한자로 복(福) 수(壽)라고 일컬어 복을 받으며 장수를 기원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추위에 강해 겨울의 한복판인 2월에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올 정도로, 주변에는 아직 눈이 쌓여 있지만 복수초는 키 작은 가지 위에 노란 꽃을 피우곤 하는데, 이는 눈 속에서 올라와 핀 것이 아니라 먼저 꽃이 핀 상태에서 눈이 내려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꽃이 향광성이라 햇볕이 날 때 활짝 피며, 빛이 반사되면 약간의 열이 발생되면서 꽃 윗부분의 눈을 녹인다는 얘기도 있다.

차승현.jpg
차승현 작가

 

여하튼 이른 봄에 눈 속에서도 피는 꽃 중의 하나인 것이다.

더군다나 여름이 되면 온도가 올라가 말라죽고, 자취를 감추고 마는 복수초의 꽃말이 ‘영원한 행복’이라는 것에는 애련한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영원한 행복"

우리는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고 있다.

따라서 살아가는 대부분 행복하기를 원하고, 또 행복을 추구하면서 순례의 길을 나서는 순례자들이 아닌가 한다.

어느 날 소파에 앉아 비몽사몽 중에 귓전에 들리는 말이 ‘진리를 아는 사람은 순간에 머무르지 않는다.’라는 말이 들려왔다.

순간 자신을 완벽하다고 여기면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의 끝없는 언쟁을 벌이면서 어리석다고 치부하면서 그것이 행복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는 깨우침과 함께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맞다.

이 또한 편견이 아닐 수 없다.

각자의 다른 진리에 대한 편견을 버린다면 세상의 모든 언쟁은 종식될지도 모른다.

진리를 아는 사람은 다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여름이 되어 온도가 올라가면 자취를 감추고 마는 복수초의 꽃말이 애련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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