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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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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현대사회가 사람은 잊어버린 채 자신의 이득과 개인적인 완벽을 추구하도록 부추기고 있는 데 반해 윤리는 사람을 중심에 주고 사람다워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먹고 살 걱정이 사라진 다음에 챙길 수 있는 사치품이나 일회용으로 치부하는 경향을 우리는 가끔 볼 수가 있다.

차승현3.jpg
차승현 작가

 

실제로 윤리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각자가 지켜야 할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윤리가 삶의 기초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인간이 존재하는 자리이고, 인간으로서 본연의 모습을 갖추게 하며, 삶의 원칙을 준수하여 인간의 본질을 회복하고 지킬 수 있게 하는 것이 윤리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선택에 대한 많은 결정을 하게 된다.

그런 결정을 내릴 때에 명확한 상황이나 판단 기준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마는 사실 그런 것이 불확실한 경우가 많기 마련이다.

그런 경우에 임의적인 판단 기준이나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윤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한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기에 상호 유대의 관계 안에서 구체화될 수 있는 것이 윤리인 것이다.

따라서 윤리는 시대에 맞는 자신의 역할을 찾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대에 맞는 윤리는 무엇일까?

많이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해야 하는 명제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지만, 이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게 풀어지는 것이라고 느껴진다.

소중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의 슬픔과 아픔도 함께 생각하며, 아우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결국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닌, 나 혼자를 위한 것이 아닌, 나와 의견이 다를지라도 함께 삶을 영위하는 모든 사람과의 생활 속의 문제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식인이라고 하더라도, 아니면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또 재산이 많다고 하더라도 이런 것을 간과해서 파멸을 하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다.

그래서 윤리는 까칠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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