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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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과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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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현재 우리나라는 개혁이라는 커다란 장벽으로 인하여 국민들이 분열 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립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개혁은 언제든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고, 보다 좋은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개혁을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아마 개혁을 반대하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국민들이 대립해서 분열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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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현 작가

 

어떤 의미에서 개혁은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니까...

 

조선왕조의 임금 27명 중 피부병으로 고생을 한 임금이 무려 12~13명이라고 한다.

이 중 피부병으로 인하여 목숨까지 버릴 정도로 고생을 한 임금도 5명 정도 된다고 한다.

지금 시대에서 생각한다면 피부병으로 인한 종기 정도는 간단하게 치료되는 것인데도 그 당시에는 외과적 수술이나 항상제 등이 없었기 때문에 치료방법이 거의 없었다고 보면 위중한 병환으로 취급되었으리라 쉽게 짐작이 된다.

조선왕조의 많은 임금들이 고생을 했던 피부병이 지금 시대에서는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는 것도 종기를 도려내기 위해 외과적인 수술을 가해서 고름을 제거한다든지 하면 지극히 쉬웠을 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이것도 꾸준하게 개혁을 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러니까 종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그 부분을 과감하게 도려내 고름을 짜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고름을 짜내야 하는 의사가 고름이 흐르는 있는 몸이라면 과연 믿고 맡길 수가 있을까?

 

개혁은 이루어져야 한다.

누구 한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는 독단적인 개혁이 아니라 합의에 의한, 그리고 국민을 위한 개혁을 국민은 원하고 있는 것이다.

고름이 줄줄 흐르는 손으로 상처를 치료받고 싶지 않은 것이다.

환자의 상처를 치료하기에 앞서 우선 소독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종기는 반드시 도려내야 하고, 수술과도 같은 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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