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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열(近者悅) 원자래(遠者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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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근자열(近者悅) 원자래(遠者來)

몇 년 전 TV에서 우연히 본 광고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광고는 중년 신사가 해가 어슴푸레 뜰 무렵 주택가를 지나서 출근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신문 배달하는 분이 신문을 던졌는데 담을 넘기지 못했다.

차승현3.jpg
차승현 작가

 

중년 신사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신문을 주워 담 너머로 던졌다.

그 다음 장면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면이었다.

허리가 불편하신 할머니께서 횡단보도를 힘겹게 건너는데 중년 신사는 부축해서 같이 횡단보도를 건넜다.

제일 마지막 장면은 중년 신사가 종이컵을 들고 회사에서 젊은 친구에게 다가가는 모습이었다.

종이컵을 건네주면서 등을 두드려주는 모습으로 광고는 마무리되었다.

아마도 "힘들지? 차 한 잔 마셔"라는 말을 건네면서 격려하는 듯하다.

 

조직 생활을 하면서 리더십에 대해 한 번씩은 고민해봤을 것이다.

과연 리더는 누구이고, 리더십이란 무엇일까.

다양한 논의가 가능하겠지만, 리더는 주위에 있는 분들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같이 노력하도록 이끄는 사람이고, 이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리더의 행동이 리더십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우리는 리더십의 대상을 잊어버리고, 그 결과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리더는 결과에 책임을 지고 부담을 가지다 보니 결과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리더십의 대상은 바로 내 주위에 있는 나와 함께 생활하는 구성원들이고 구성원에게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했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데, 결과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과정과 리더십의 출발점을 놓치는 경향이 있다.

공자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근자열(近者悅)하면 원자래(遠者來)라.

가까운 데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라고 한다.

리더에게 가까운 데 있는 사람들은 바로 구성원이고, 구성원을 기쁘게 한다는 것은 동기 부여가 되도록 하고 일할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 우리의 고객들이 찾아오게 되고 그 결과, 성과가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근자열 원자래!

리더로서 꼭 마음속에 새겨야 할 문구인 듯하다.

이제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지역이면 지역, 국가라면 국가를 기쁘게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에 매달리려는 사람이 있다면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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