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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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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다섯 손가락이 말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먼저 엄지손가락이 말을 하기를 자기가 최고라고 주장을 한다.

사람들이 으뜸이라고 할 때에는 자기를 추켜세우지 않느냐는 것이다.

차승현작가.jpg
차승현 작가

 

그러자 집게손가락이 그러면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가리킬 때 자기를 내세우느냐고 인정할 수 없다고 말을 한다.

가운데 손가락, 즉 장자가 코웃음을 치며 키로 보나 미모로 보나 내가 최고가 아니냐고 거드름을 피운다.

그러자 약지손가락이 말을 받는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반지를 자기에게 끼워 주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내세울 말이 없는 새끼손가락이 소리를 질렀다.

“나 없으면 병신이다.”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엄지손가락 같이 자신이 으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기관의 장이 있고, 흔히 지도자라고 불리는 검지에 비교되는 선생님이나 교수님, 성직자 같은 사람들이 있다.

또한 가운데 손가락 같은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 등도 있고, 재계를 주름잡는 약지 손가락에 비유될 만한 부유한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지탱할 수 없는 새끼 손가락 같은 약자가 존재하는 것이 세상의 현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다섯 손가락이 조화를 이루어야 아름다운 손이 되는 것이다.

그와 같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아름다운 세상이 건설되는 것이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서로를 인정해주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가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그렇듯이 아동이나 청소년의 시절을 보내야 하고, 살다 보면 누구나 늙어서 노인이 된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면서 존중하고, 서로 돕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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