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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이 낳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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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고대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왕 진시황은 죽음이 두려운 나머지 어느 날 감무 대신을 불러 무리한 요구를 했습니다.

"불로장생의 명약이라 불리는 '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너라!"

차승현3.jpg
차승현 작가

 

집으로 돌아온 감무는 시름에 빠진 채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그때 어린 손자 감라가 할아버지 곁에 다가왔습니다.

"할아버지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세요?"

그러자 감무는 손자에게 말했습니다.

"폐하께서 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라고 하시는구나."

그 말을 들은 손자는 한참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제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사흘 뒤에 저와 함께 궁으로 가주세요."

평소 손자가 재치 있는 말과 영특한 생각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이 여러 번 있었기에 감무는 알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사흘 뒤 할아버지와 함께 궁 앞에 도착한 손자 감라는 할아버지에게 혼자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윽고 진시황 앞으로 간 감라가 말했습니다.

"폐하, 저는 감무 대신의 손자 감라라고 합니다."

진시황은 어린 감라를 보며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혼자 왔느냐?"

감라는 진시황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네. 할아버지가 지금 아기를 낳고 있어서 저 혼자 왔습니다."

그 말을 들은 진시황은 터무니없는 대답에 기가 차서 말했습니다.

"뭐라고? 남자가 어떻게 아기를 낳는단 말이냐? 어디 황제 앞에서 거짓말을 하려 하느냐!"

그러자 감라가 대답했습니다.

"수탉도 알을 낳는데 남자라고 왜 아기를 낳지 못하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진시황은 그제야 감무에게 한 명령이 생각이 났습니다.

진시황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감무를 불러 사과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수많은 지식을 갈구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지혜에는 무관심합니다.

그러나 생명을 구하고 세상을 바꾸는 힘은 총명한 지혜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공자는 말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당황하지 않고,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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